[뒷북STAT] 외부 FA 영입 큰 손은 KCC, 각 구단 최고 보수 외부 FA는 누구?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5 06: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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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2026년 FA(자유계약 선수) 시장이 열렸다. 이미 계약을 마친 선수도 있지만, 본격적인 계약 소식이 쏟아지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무료함을 채우기 위해 2001년부터 시작된 FA 시장에서 외부 FA 영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한 구단은 어디이며, 각 구단별 최고 보수를 받은 외부 FA는 누구인지 살펴보자.

우선 10개 구단을 동일한 선상에서 비교하기 위해서 전신 구단의 기록들을 모두 합산했음을 밝힌다. 예를 들면 DB는 TG삼보 시절을 포함하고, 정관장은 SBS 시절까지 모두 더했다.

더불어 최근에는 드물지만, 사인앤드트레이드로 영입한 FA들까지 전부 포함시켰다.

이적한 FA는 총 231명이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외부 FA를 영입한 구단은 28명의 KT이며, 최소 영입 구단은 19명의 LG와 정관장이다.

인원이 아닌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구단은 역시 KCC다.

KCC는 24명의 외부 FA를 영입하는데 83억 6000만원을 썼다. 1명당 평균 보수는 약 3억 3500만원.

보수 5억원 이상 받고 이적한 FA는 총 27명이다. 이 중 25.9%(7/27)인 7명(이정현, 허훈, 허웅, 이승현, 김태술, 최준용, 전태풍)이 KCC와 계약을 맺었다. 보수 6억원 이상으로 범위를 좁히면 18명 중 33.3%인 6명(앞선 7명 중 전태풍 제외)이 KCC로 옮겼다.

가장 적은 금액을 쓴 구단은 25억 2100만원을 사용한 정관장이다. 평균 보수는 약 1억 3300만원으로 KCC의 31.4% 수준이다.

같은 19명을 영입한 LG는 정관장보다 두 배 이상 많은 52억 6500만원을 쓴 것에서 LG만의 구단 운영 방식을 엿볼 수 있다.

우승에 굶주렸던 LG는 외부에서 대어급 FA를 영입할 때가 많았다. 이를 반영하듯 보수 6억원 이상 선수도 3명으로 3번째로 많다. 2위는 4명의 삼성.

1명에게 역대 최고 보수를 투자한 구단은 DB다. DB는 2019년 FA 시장에서 12억 7900만원을 쏟아부어 김종규를 붙잡았다. 2위는 2017년 KCC와 이정현의 계약에서 나온 9억 2000만원이다.

7개 구단은 외부 FA 영입으로 전력 보강을 위해 7억원 이상 투입한 적이 있지만, 한국가스공사의 최다 투자 금액은 2년 전 영입한 정성우에게 안긴 4억 5000만원이다.

최고 보수를 투자한 첫 시즌부터 챔피언에 등극한 팀은 없다. 김종규를 영입했던 DB는 2019~2020시즌 코로나19 여파 때문에 시즌 중단으로 SK와 공동 1위로 마무리한 게 최고 성적이다.

대신 5억원 이상 외부 FA를 영입한 직후 챔피언에 등극한 팀을 꼽는다면 2023~2023시즌과 2025~2026시즌 KCC와 2012~2013시즌 모비스다.

KCC는 최준용(보수 6억원)과 허훈(8억원)을 영입하자마자 각각 챔피언에 등극했다. 모비스는 문태영(5억원)과 함께 보낸 3시즌 모두 KBL 유일한 3회 연속 챔피언 자리를 지켰다.

챔피언은 아니지만, LG는 2013~2014시즌 문태종(6억 8000만원)을 영입해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삼성은 김동욱(6억 3000만원)과 이정현(7억원), 이대성(6억원)을 차례로 영입했음에도 6시즌이나 10위에 머물렀고, 외부 FA 영입에는 가장 소극적인 정관장은 4번이나 챔피언 등극을 경험한 걸 감안할 때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선수 구성의 조화, 운까지 따라야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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