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최창환 기자] 압도적인 골밑장악력을 지닌 혼혈선수 첼시 리(26, 190cm). 올 시즌 내내 ‘뜨거운 감자’일 것 같다.
첼시 리는 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맞대결에서 존재감을 발휘, 부천 KEB하나은행의 72-57 승리를 주도했다.
첼시 리는 이날 16득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2블록으로 활약했다. 자유투(2/8, 25%)가 오점으로 남았지만, 육중한 몸으로 속공을 성공시키며 이를 만회했다. 최장신 센터 하은주(202cm)를 상대로 남겼기에 더욱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기록이었다.
첼시 리는 “나보다 큰 센터를 만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공격하려 한다. 꼭 필요한 승리였는데 이겨서 기분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첼시 리는 KEB하나은행이 단독 2위로 춘천 우리은행을 추격하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선수다.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연일 더블 더블을 작성, KEB하나은행의 약점을 단번에 메워줬다. WKBL에 ‘첼시 리 경계령’이 내려진 것도 무리가 아니다.
물론 첼시 리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상대도 있을 터. 이에 대해 묻자 첼시 리는 “하은주와 마케이샤 게이틀링은 워낙 크고 몸무게도 많이 나간다. 트럭을 상대하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첼시 리는 이어 “키아 스톡스도 블록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하지만 이 가운데 가장 힘든 상대는 앰버 해리스다. 내·외곽을 넘나들며 공격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첼시 리는 최근 WKBL이 ‘혼혈선수가 맞다’라는 문서를 공개, 신분에 대한 논란을 잠재웠다. 스스로도 “기회가 되면 국가대표로도 뛰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한 터. 이날 현장에서도 취재진은 “당장 내년에도 국가대표로 뛸 의향이 있는 건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첼시 리는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면, (국가대표)의사는 있다. 다만, 지금은 시즌만 신경 쓰고 싶다. 나에겐 이번 시즌이 정말 중요하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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