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강현지 인터넷기자] “아직 3라운드라….”
공동 1위로 도약했지만, 함지훈(31, 198cm)은 덤덤했다.
울산 모비스가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케이티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76-63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고양 오리온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적장인 조동현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상대팀에는 좋은 가드가 두 명이나 있으니 도움 수비를 가야 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 명은 단연 양동근. 또 다른 한 명은 경기 6.12어시스트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는데 ‘가드 겸 센터’ 함지훈이었다.
케이티는 김현민을 선발로 내세워 함지훈을 수비했다. 김현민은 함지훈을 집중적으로 수비했고, 함지훈은 좀처럼 골밑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대신 함지훈은 외곽에서 슛을 던졌다. 34분 54초 동안 3점슛을 포함 12득점 7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다. 모비스는 덕분에 케이티의 막판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하지만 함지훈은 팀이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아직 3라운드밖에 지나지 않아 큰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함지훈은 “(양)동근이 형이 빠졌을 때 생각보다 잘 버텼던 것 같고, 우리가 잘했다기보다 상대 팀에 변수가 많았다. 부상 선수가 나오다 보니 어부지리로 올라간 것 같다”고 답했다.
함지훈은 더불어 목표를 묻자 “매 경기가 중요한 것 같다. 쉽게 이긴 경기가 없었고, 접전이거나 역전승을 하며 힘겹게 정규리그를 치르다 보니 목표를 크게 잡을 위치가 아니다. 매 경기에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모비스는 이날 커스버트 빅터 역시 2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양동근은 빅터를 “함지훈이 두 명 있는 것 같다”고 표현한 바 있다. 그만큼 빅터가 골밑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의미다.
함지훈 역시 “든든하다.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다. 투박해 보이지만, 패스의 길을 알고 경기를 하는 것을 보면 연륜이 느껴진다”며 빅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사진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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