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인터넷기자] 이번 시즌 전준범의 활약이 예사롭지 않다.
울산 모비스가 지난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부산 케이티와의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74–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고양 오리온과 공동 1위에 올랐다.
1위에 오르기까지 ‘부상’이라는 암초도 있었다. 리빌딩의 주축이었던 송창용이 지난달 1일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어깨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고, 김종근과 김동량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들을 대신해 전준범(24, 195cm)이 BEST 5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로 출전하면 책임감이 생긴다”는 전준범은 평균 8득점을 올리던 1~2라운드에 비해 3라운드에는 10.7득점까지 끌어올렸다. 게다가 부지런한 움직임까지 더해졌다. 3라운드까지 전준범의 기록은 경기당 평균 9득점 3.4리바운드 1.3어시스트.
지난 시즌보다 한층 성장한 전준범의 경기력에 대해 유재학 감독은 “(전)준범이는 주전급이지”라는 칭찬의 말도 전했다.
“어느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던 비시즌에 열심히 연습한 결과가 시즌에 나타나는 것 같다”라고 운을 뗀 전준범은 “경기를 마치고 숙소에 돌아가면 (송)창용이 형을 만난다. 형이 농담으로 ‘내가 없으니깐 더 잘하는 거 같다’라고 놀리기도 한다”라며 웃었다.
전준범은 사실 ‘첫 슛’의 성공률은 높지 않다. 이날 케이티와의 경기에서도 여섯 번의 시도 끝에 첫 3점슛을 성공했다. 앞선 오리온과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 하지만 전준범은 경기를 치르며 슛 감을 찾고, 끌어올린 슛 감은 승부처에 결정적인 한 방이 되곤 한다.
공동 1위 도약을 앞두고 있었던 케이티와의 경기에서도 전준범의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16점차로 앞서던 모비스는 케이티의 막판 추격에 4점까지 쫓겼다. 이때 전준범은 차분히 3점슛을 성공하며 케이티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준범의 이날 기록은 16득점 6리바운드.
시즌 초반 “기복을 줄이는 것이 과제다”라고 말했던 전준범은 상승곡선을 그리며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전준범의 오른 기세가 후반 라운드에서도 호재로 작용할지. 공동 1위에 오른 모비스는 오는 9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로 4라운드를 시작한다.
# 사진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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