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윤, 로드에게 “My shoot chance”라 외친 사연

홍아름 / 기사승인 : 2015-12-06 2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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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홍아름 인터넷기자] “(득점)욕심 없이 그저 팀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게 하려고 했다.”


김기윤(23, 181cm)이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활약, 안양 KGC인삼공사의 93-82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기윤은 이날 좋은 슛 감각을 유지, 20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동부의 5연승을 막은 KGC인삼공사는 17승 9패를 기록, 공동 1위인 고양 오리온과 울산 모비스를 1.5경기차로 추격했다.


경기 초반 KGC인삼공사는 원활하지 못한 공격으로 애를 먹었다. 야투 난조로 동부에게 근소하게 리드를 내준 것. 그러자 김승기 감독대행은 김기윤을 투입, 1번 자리에 세웠다. 김기윤은 코트에 들어오자마자 득점을 신고하는 등 KGC인삼공사의 엉킨 공격 실타래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선수들 또한 본래 자신의 플레이를 되찾았다.


3쿼터까지 10득점 5어시스트로 팀을 조율했던 김기윤은 4쿼터 들어 공격력까지 보여줬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10득점을 더한 것. 김기윤은 이날 동부로부터 얻은 6개의 자유투 또한 모두 성공하며 이번 시즌 자유투 성공률 90%를 기록, 전체 2위에 올랐다.


그는 “무조건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Q. 경기에 대한 소감이 궁금하다.
A. 우리가 서울 SK를 상대로 연승이 끊겨서 팀 분위기가 많이 처진 상태였다. 또한 12월 경기일정이 빠듯해서 오늘 경기는 무조건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열심히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Q. 경기 초반 팀의 공격이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교체 출전됐다. 어떤 부분에 주로 신경을 쓰며 공격을 풀어나갔나?
A. 초반에 공을 오래가지고 공격을 하는 등 욕심을 부리는 모습이 보였다. 패스를 쉽게 줘야 하는데 그 과정 또한 매끄럽지 않았다. 그래서 “들어가서 패스를 원활하게 하라”는 주문을 받았고, 그대로 임했다.


Q. 경기 중 틈틈이 외국선수들과 얘기를 주고받던 모습이었는데?
A. 평소에 마리오 리틀이나 찰스 로드에게 장난을 많이 치곤 한다. 경기 중에는 서로 안 되는 부분에 대해 얘기를 자주 주고받는 편이다.


Q. 2쿼터에 골밑에 있던 로드가 외곽에 있던 본인에게 패스해주는 모습이 보였다. 그 장면도 미리 약속된 플레이였나?
A. 그때 벤슨과 로드가 신경전이 있었다. 그래서 서로 욕심을 부리며 1대1을 하는 것보다, 무리해서 하지 말고 패스로 빼주면 좋겠다고 말하려 했다. 그러나 영어가 안 돼서 말을 못했다(웃음). 대신 기회를 봐달라는 의미에서 “My shoot chance”라고 얘기했다. 한국에서 오래 생활을 해서인지 웬만하면 다 알아듣더라.


Q. 매치업 상대인 허웅에 대한 수비가 인상 깊었다(김기윤은 3쿼터에 허웅을 무득점으로 묶었다).
A. (두)경민이 형이나 (허)웅이는 공격력이 좋기에 한 번 터지면 막기 힘들어진다. 그런 부분에 있어 수비만 한다는 생각으로 웅이 얼굴만 보며 임했다. 웅이에게 미안하지만 손을 많이 때리기도 했다. 친분이 있어서 경기 이후에 바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Q. 6개의 자유투를 모두 넣었는데?
A. 비시즌 때부터 “포인트가드는 득점이 필요할 땐 해줘야 하지만, 공을 가지고 있는 중요한 순간에는 반칙을 얻어낼 줄도 알아야 한다. 자유투는 무조건 성공시켜야 한다”고 배워왔다. 그래서인지 4쿼터만 되면 자유투 쏠 생각을 하게 된다. 집중력 또한 높아지는 것 같다.


Q. 다음 라운드부터 로드와 마리오가 함께 뛰는 시간이 늘어난다. 특별히 기대하는 부분이 있나?
A. 특별하다기 보다는 개인적으로 마리오에게 기대가 된다. 마리오는 평소에 나와 얘기도 많이 하고 장난도 많이 치곤하는데 경기 때는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런 점에서 배울 점이 많은 동료 같다.


Q. 12월 인삼공사의 경기 일정이 빠듯하다. 당장 다음 경기가 8일 부산 케이티와의 원정 경기인데,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 나가고 싶은지?
A. 나를 비롯해 (김)윤태 형이나, (김)민욱이 형, (문)성곤이 등 백업멤버가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앞으로의 경기에서 중요한 것 같다. 잘 버텨줄수록 주전으로 뛰는 형들이 체력을 비축하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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