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웰 없는 전자랜드, 정영삼에게 미친 영향은?

곽현 / 기사승인 : 2015-12-06 2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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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곽현 기자] “1승 하기가 이렇게 힘든 건지 몰랐네요.” 정영삼(31, 187cm)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전자랜드가 SK를 물리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전자랜드는 6일 열린 SK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힐, 정영삼, 함누리의 활약을 앞세워 67-61로 승리를 거뒀다.


정영삼은 이날 1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영삼은 경기 후 “1승 하기 이렇게 힘든 건지 몰랐다. 몇 년 만에 느껴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영삼의 말대로 전자랜드는 이전까지 4연패에 빠지며 8승 18패를 기록 중이었다. 정영삼은 이어 “기쁜 건 사실이고, 시즌 초반에 아파서 예년만큼 기량을 못 보여줬다. 동료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많았다”고 전했다.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까지 리카르도 포웰을 주축으로 단단한 조직력을 뽐냈다. 선수 구성이 다른 팀에 비해 뛰어나진 않지만, 탄탄한 팀워크로 4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포웰을 뽑지 않으면서 다른 색깔의 농구를 구사하고 있다. 정영삼 역시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가 생겼다고 전했다.


“오리온도 최근 몇 경기를 보니까 우리랑 비슷한 것 같더라. 포웰이 외곽 선수기 때문에 골밑의 비중은 떨어지긴 한다. 하지만 밖에서 흔들고 안으로 들어갔을 때 나나 (정)병국이에게 쉬운 찬스가 많이 났었다. 포웰 없이 하다 보니 국내선수로부터 파생되는 플레이가 적은 것 같다. 어시스트도 좀 뿌려줘야 하는데…. 작년에는 슛을 많이 던졌는데, 지금은 파울을 얻어내려고 더 치고 들어가는 편이다. 나라고 치고 들어가서 패스를 뿌려주는 노력을 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현재 외국선수로 인사이더인 허버트 힐과 자멜 콘리가 뛰고 있다. 외국선수가 모두 빅맨이기 때문에, 외곽에서 경기를 만들어주는 건 국내선수들의 몫이다. 정영삼이 포웰이 했던 역할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정영삼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도 전했다. “(정)효근이라든지 (한)희원이, (김)지완이 등 훌륭한 자원이 많다. 그 선수들을 어떻게 잘 키워가느냐에 따라 미래가 밝아질 거라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이 이기고 지는 것에 부담을 덜어내고 개인 기량 발전을 위해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 계속 연패를 하다 보니 어린 선수들이 심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나도 13연패를 해봤기 때문에 그 마음을 안다. 후배들한테 미안하기도 하다.”


SK를 꺾고 분위기를 추스른 전자랜드가 달라진 경기력을 보일지 궁금하다.


#사진 –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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