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처음이라는 각오로" 오리온 정재홍, 다시 달린다

김선아 / 기사승인 : 2015-12-07 1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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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선아 기자] "다시 시작하려고요." 오리온 정재홍(30, 178cm)의 말이다.

고양 오리온은 7일 고양보조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BL D리그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68-65로 이겼다.

오리온은 정재홍, 김강선, 김민섭, 김만종, 이호영이 주전으로 출전했고, 동부와 치열한 접전 끝에 김민섭의 3점 버저비터에 힘입어 마지막에 웃었다.

오리온 정재홍은 동부가 달아날 때마다 추격의 불씨를 살린 주역. 또한 코트 위 선수들의 조직력을 끌어내는 역할을 맡았고, 이날 13득점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그는 "선수들이 다같이 열심히 해서 이겼다. (김)민섭이가 던진 버저비터로 이겨서 더 기쁘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정재홍의 전후반 모습이 달랐다. 1,2쿼터에는 득점 기록 없이 동료들의 공격 기회를 살폈다. 후반에는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이날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변화에 관해 정재홍은 "조상현 코치님께서 '공격적으로 움직여야 기회도 만들 수 있다'라고 하셨다"라며 말했다.

2015-2016시즌 시작 전, 정재홍은 KBL의 어느 누구보다 주목을 받았다. 지난 8월 열린 2015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맹활약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것. 또한 비시즌 스킬트레이닝으로 자신을 단련한 소식도 알려지며, 많은 이의 응원도 따랐다.

시즌이 시작한 뒤에는 오리온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경기에 나섰다. 기록면에서 돋보이지는 않았지만,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10월 22일 경기 중 안면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하며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달 18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코트에 돌아왔지만, 부상 전 기량을 보이지 못했다. 2경기에 더 출전한 뒤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정재홍은 "수술한 뒤지만, 부상선수가 많아 훈련에 참여하지 못한 뒤 바로 경기에 뛰었다"라고 털어놨다.

지금은 D리그를 통해 차근차근 본리그 준비를 하고 있다. 정재홍은 "'처음이다'라는 생각을 하려고 한다. 수술부위는 회복이 거의 되었다. 떨어진 체력을 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본리그에서의 현재 상황이 좋지 않다. 울산 모비스에 공동 1위를 허용한 뒤 불안한 선두를 유지 중이다.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빠진 영향이 크다. 안팎에서 경기를 유려하게 풀어줄 선수가 필요하다.

경기에 출전한다면 야전사령관 정재홍의 역할이 중요하다. "4연패 중이지만, 다시 1위팀 다운 모습을 보일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코트에서 활발하게 움직여 내가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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