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28점차 완패' KCC …결과보다 돋보인 분위기

김선아 / 기사승인 : 2015-12-07 1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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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선아 기자] 경기에 완패했다. 그런데도 눈길이 가는 뭔가가 있다. KCC의 이야기다. "기본은 지키면서 재미있게 경기하자.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즐기는 게 중요하다. 즐기자." 이 메시지를 지닌 KCC 최승태 코치가 만든 코트 위 그림이다.

전주 KCC는 7일 고양보조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BL D리그에서 상무에 78-106으로 패했다. 본리그 경험이 적은 KCC와 프로 주축선수들이 모인 상무가 만났기에 패배는 예상됐던 일이다. 또한 선수 엔트리 구성에도 차이가 컸다. 상무는 11명, KCC는 6명의 선수가 이날 경기에 뛰었다.

하지만 KCC 벤치와 코트의 분위기는 벌어진 점수와는 차이를 보였다. 오히려 KCC 벤치가 활기를 띠었다. 이는 지도를 맡은 최승태 코치가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를 독려한 덕이다. 결과보다 선수들이 만들어가는 플레이에 집중했다.

최승태 코치는 "(지면)화가 난다. 상무와의 경기는 이긴다는 생각보다. 실책을 줄이고 차근차근 하자고 했다. 초반에 실책이 나왔는데, 그런 걸로 화를 내면 선수들의 기가 죽는다. 실력을 쌓으려고 온 선수들이다. 짚어주는 것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KCC 선수들이 단단해지는 게 눈에 보인다. 직접 D리그를 찾는다면 분명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코트 위 선수들은 경기 종료를 앞두고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점수차가 벌어졌지만, 마지막 수비 하나까지 전열을 가다듬는 데 공을 들였다. 하나라도 더 배우려 애썼다.

최승태 코치는 현역시절 유망주로 기대 받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일찍 선수생활을 마쳤다. KBL 2군 리그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이후에는 미국으로 가서 지도자 준비를 했다. 당시 농구부 학생 매니저 역할도 했다. 이런 다양한 경험이 더해져 꿈을 키우는 선수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요즘 최승태 코치는 송교창과 박준우의 지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201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루키다. 송교창과 박준우에겐 D리그가 KBL 첫 무대다.

최승태 코치는 "교창이와 준우는 아직 기본기가 부족하다. 움직여야 하는지, 공을 잡을 때인지 아직 모른다. 진짜 기본기부터 알려주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고교 신인' 송교창은 최근 본리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경기에는 뛰지 못했다. 최승태 코치는 "기본적인 것을 다듬고 프로농구를 이해하면 시즌 끝에 경기에 뛸 기회가 생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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