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슬로우-존슨, 마이애미의 ‘떠오르는 태양’

양준민 / 기사승인 : 2015-12-08 1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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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 마이애미 히트가 달라졌다. NBA 2015-2016시즌에서 당당히 동부 컨퍼런스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마이애미는 크리스 보쉬, 드웨인 웨이드 등 주축선수들이 부상악몽에 시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더욱 강력해졌다. 현재 12승 6패로 동부 컨퍼런스 1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마이애미는 고란 드라기치-드웨인 웨이드-루올 뎅-크리스 보쉬-하산 화이트사이드로 이어지는 강력한 베스트5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벤치 멤버를 대거 보강하며 벤치전력 강화에도 성공했다.


마이애미는 오프시즌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를 영입하며 인사이드의 깊이를 더했고, 제럴드 그린으로 2~3번 포지션 전력도 강화했다. 최근에는 루올 뎅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그린이 선발 출전하고 있다.


다만, 스타더마이어는 고질적인 무릎부상으로 올 시즌 역시 2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린 역시 시즌 초반 잔부상에 시달리며 6경기나 결장하는 등 마이애미 벤치는 초반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였다.


그러나 그 분위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NBA 2015 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로 팀에 합류한 저스티스 윈슬로우(19, 201cm)와 지난 시즌 10일 단기계약에서 정식계약의 성공스토리를 쓴 타일러 존슨(23, 193cm) 덕분에 마이애미 벤치도 얕볼 수 없는 전력이 됐다.


원슬로우, 마이애미에 ‘수비’를 더하다


윈슬로우는 공격력보단 수비력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선수다. 실제로 윈슬로우는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르브론 제임스, 카멜로 앤써니 등 정상급 포워드들과 매치업 되는 등 올 시즌 에이스 스토퍼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210cm에 이르는 윙스팬으로 1번부터 4번 포지션 수비까지 가능한 윈슬로우는 듀크 대학 재학시절에도 4번 포지션으로 종종 출전, 팀의 우승을 이끈 주역 중 1명이다. 윈슬로우는 강력한 힘과 운동능력, 스피드를 겸비했다. 또한 흔히 말하는 ‘BQ’ 역시 뛰어나 향후 올스타급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윈슬로우 듀크 대학 시절 기록
2014-2015시즌 39경기 평균 29.1분 12.6득점 6.5리바운드 2.1어시스트


실제 윈슬로우는 올 시즌 상대팀 100번의 포제션 상태에서 어느 정도 실점을 허용하는지에 관한 수치인 2차 스텟, 디펜시브 레이팅(DRtg)에서 91.6을 기록 중이다. 이는 올 시즌 10경기 이상 출장한 신인들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보통 디펜시브 레이팅(DRtg) 수치가 100 이하면 수비력이 좋다고 평가).


윈슬로우는 어느덧 33살의 노장이 된 웨이드의 대체자로 꼽히고 있다. 또한 3번 포지션의 루올 뎅 역시 대체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윈슬로우의 속공 플레이는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전문가들은 그가 고등학생 시절부터 매 시즌 발전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 모습만 봤을 때 그가 진정한 팀의 미래가 되기 위해선 중거리슛, 3점슛 등 슈팅능력 향상은 반드시 풀어야만 하는 숙제다. 윈슬로우의 정규리그 18경기 평균 기록은 6.6득점 야투율 43.8%, 3점슛 성공률 24.1%. 공격에 있어선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저스티스 윈슬로우 2015-2016시즌 기록
18경기 평균 28.4분 6.6득점 5.1리바운드 1.6어시스트




존슨, 마이애미에 폭발력을 더하다


지난 시즌은 유난히 D-리그에서 많은 선수들이 NBA 진출에 성공했다. 존슨 역시 그 중 1명으로 올 시즌도 여전히 NBA 무대에서 살아남으며 팀 동료 화이트사이드와 D-리그 선수들의 새로운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존슨은 드라기치, 웨이드의 백업으로 출전하며 정규리그 17경기 평균 9.2득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5.9득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한다면, 올 시즌 그는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타일러 존슨 정규리그 기록
2014-2015시즌 32경기 평균 5.9득점 야투율 41.9% 3점슛 성공률 37.5%
2015-2016시즌 17경기 평균 9.2득점 야투율 53.8% 3점슛 성공률 48.3%


기록에서 알 수 있듯 존슨의 공격력은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93cm의 작은 키에도 불구,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돌파가 강점인 존슨은 이번 시즌 마이애미 벤치에 역동성을 더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비력 역시 향상된 모습이다. 지난 시즌 101.8을 기록했던 디펜시브 레이팅(DRtg)수치 역시 올 시즌 96.0으로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오펜시브 레이팅(ORtg)수치 역시 지난 시즌 96.9에서 올 시즌 102.1로 향상되는 등 공·수 밸런스가 잡힌 선수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 시즌 발군의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존슨은 벌써부터 마이애미 벤치의 새로운 태양으로 떠올랐다. 마이애미는 최근 10경기 7승 3패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존슨 역시 이 기간 평균 10.6득점을 기록하며 벤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기세만 본다면, 존슨은 이미 주전 포인트가드 드라기치보다 팀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선수다. 실제로 드라기치는 보쉬, 웨이드와의 호흡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멤피스로 이적한 마리오 찰머스 역시 존슨에게 자리를 뺏긴 것이 트레이드가 성사되는데 상당 부분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존슨 역시 팀 동료를 살리는 점이 부족하다는 것이 약점이다. 실제 그는 평균 1.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데뷔 시즌 풀타임 포인트가드로 뛴 경험이 있는 웨이드와의 조합이라면, 현재로선 존슨-웨이드 조합이 마이애미의 이상적인 답안지일 수도 있다.


올 시즌 동부 컨퍼런스는 이상기류를 보이고 있다. 올랜도 매직, 보스턴 셀틱스 등 중위권 팀들의 전력상승으로 ‘서고동저’라는 말이 무색해졌다. 동부 컨퍼런스 팀들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전쟁은 무척이나 치열하다.


현재 11승 9패로 동부 컨퍼런스 9위를 달리고 있는 보스턴이 서부 컨퍼런스로 자리를 옮기면, 6위에 해당할 만큼 이번 시즌 동부 컨퍼런스 중위권 팀들의 전력 상승이 눈에 띈다. 보스턴은 지난 6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도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마이애미 역시 현재 동부 컨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연패에 빠지며 주춤하지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추격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분위기로만 본다면 마이애미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낙관적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올 시즌 마이애미의 가장 큰 수확은 성적 이전에 ‘윈슬로우와 존슨’이라는 팀의 새로운 미래를 발굴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지금 식스맨으로서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마이애미의 새로운 태양으로 떠오를 것이다. 과연 올 시즌 윈슬로우와 존슨의 성장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이들의 성장세를 지켜보는 것도 마이애미 팬들에겐 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저스티스 윈슬로우 프로필
1996년 3월 26일 미국 태생, 201cm/102kg, 스몰포워드, 듀크 대학
2015 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 마이애미 히트 지명
정규리그 18경기 평균 28.4분 6.6득점 5.1리바운드 1.6어시스트


타일러 존슨 프로필
1992년 5월 7일 미국 태생, 193cm/84kg, 슈팅가드-포인트가드, 프레즈노 주립대
정규리그 17경기 평균 21.2분 9.2득점 2.5리바운드 1.8어시스트


# 사진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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