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곽현 기자] 시즌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2, 3쿼터 외국선수 동시 출전. 이 효과의 가장 큰 수혜자로 꼽혔던 팀이 바로 부산 케이티다. 하지만 SK가 외국선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부산 케이티와 서울 SK의 3라운드 경기에서 SK가 81-7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4라운드 첫 번째 경기였다. 케이티는 4라운드 2, 3쿼터 외국선수 동시 출전 효과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꼽힌바 있다. 코트니 심스와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호흡이 좋아 둘의 2대2 플레이 위력이 컸기 때문. SK로서는 이들에 대한 수비를 적절히 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경기 전 케이티 조동현 감독은 “외국선수 의존도가 너무 커질까봐 걱정이다. 국내선수들이 서 있을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이날 경기의 관건인 블레이클리의 수비에 대해 “국내 4번인 이동준, 이승준 등에게 맡길 생각이다. 수비가 약하다고 하지만, 잘 해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경기 시작과 함께 흐름을 압도한 것은 SK였다. SK는 사이먼과 스펜서의 호흡이 좋았다. 사이먼은 골밑에서 심스에 우위를 점했을 뿐 아니라, 정확한 야투를 연달아 꽂아 넣었다. 눈에 띤 것은 스펜서였다. 스펜서는 감각적인 어시스트와 득점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김선형과 함께 뛰며 넓은 코트 비전으로 동료들을 살려줬다.
반면 케이티는 기대했던 블레이클리&심스 콤비의 위력이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았다. 전반까지 블레이클리는 단 1점을 넣는데 그쳤다. SK는 이동준, 김우겸이 블레이클리의 수비를 적절히 잘 했다.
이날 조성민이 부상으로 결장한 공백도 한 몫 했을 것이다. 조성민은 지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발목부상을 당했다.
조성민이 빠지다보니 SK는 상대적으로 외곽 수비의 부담을 덜 수 있었고, 적극적으로 블레이클리에게 도움수비를 갔다. 케이티는 공격 실패에 이은 역습도 여러 차례 허용했다.
김선형이 있는 SK는 이러한 케이티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여러 차례 득점을 만들어냈다. 그런 득점이 나올 때마다 케이티의 사기는 떨어지기 마련이었다.
3쿼터 케이티는 블레이클리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호쾌한 덩크를 터뜨렸고, 페인트존에서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케이티는 따라가야 하는 중요한 상황에서 어이없는 실책이 연달아 나오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케이티는 실책을 12개 범했다.
10여점차 리드를 유지한 SK는 4쿼터 이변 없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SK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22점 9리바운드, 드워릭 스펜서가 18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케이티는 코트니 심스가 24점 15리바운드,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12점을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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