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실내/최창환 기자]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퇴장. 삼성이 흔들릴 법한 변수였지만, 그들에겐 김준일(23, 201cm)이 있었다.
김준일이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활약, 삼성의 93-83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이날 3쿼터 종료직전 라틀리프가 테크니컬 파울 누적으로 퇴장 당하는 위기를 맞았다. 실제 삼성은 이 탓에 4쿼터 한때 5점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위기의 순간 김준일이 전면에 나섰다. 3쿼터 단 3분 27초만 소화하며 체력을 비축한 김준일은 4쿼터에 4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8득점 3리바운드 1스틸 1블록, 삼성이 계속해서 주도권을 지키는데 공헌했다. 최종기록은 28분 58초 출전 12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2블록.
김준일은 “(KGC인삼공사는)지난 시즌부터 우리 팀이 계속 졌던 팀이고, 오늘은 4라운드 첫 경기이기도 했다. 그래서 다른 때보다 더 기분 좋은 승리”라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KGC인삼공사전 5연패 중이었다.
이날 분위기는 지나치게 과열됐다. 거친 몸싸움이 계속된 와중에 라틀리프가 퇴장 당했고, 마리오 리틀과 문태영도 1차례씩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 받았다.
이에 대해 김준일은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형은 승부욕이 강한 선수들이고, 그게 표출된 것 같다. 4라운드 첫 경기인 만큼, 두 팀 다 어느 때보다 이기려는 마음이 강했기 때문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김준일은 이어 “LG와의 홈경기(10월 28일)에서도 라틀리프가 퇴장 당했는데, 내 파울을 신경 쓰지 않아 파울아웃됐다. 오늘은 퇴장 당하지 않기 위해 조심했고, 리바운드도 더 많이 신경 썼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김준일은 3쿼터에 4번째 파울을 범했지만, 4쿼터 9분 3초 동안 파울을 범하지 않고 버텼다.
김준일은 이날 경기까지 28경기 평균 28분 20초를 소화했지만, 잔여 경기에서는 평균 출전시간이 줄어들지도 모를 일이다. 삼성이 언더사이즈 빅맨 에릭 와이즈를 영입, 김준일의 출전시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됐기 때문이다.
이상민 감독은 “(김)준일이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 외국선수가 새로 오면, 준일이의 2~3쿼터 출전시간을 조절해줄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김준일은 무릎통증을 안고 시즌을 치르는 중이다.
이에 대해 김준일은 “출전시간이 조절되면, 무릎에 무리가 덜 가해지지 않을까 싶다. 1, 4쿼터에 더 열심히 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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