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곽현 기자] 케이티가 부상으로 빠진 조성민(32, 189cm)의 공백을 절감했다.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부산 케이티와 서울 SK의 3라운드 경기에서 SK가 81-73으로 승리했다.
케이티는 이날 주포 조성민이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 했다. 조성민은 8일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경기 전 케이티 조동현 감독은 조성민의 부상에 대해 “2주 정도는 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케이티로선 주포 조성민이 빠지는 2주 가량의 경기를 잘 치러야 하는 숙제를 갖게 됐다.
조 감독은 “대신 이광재가 합류했다. 아직 몸 상태는 50% 정도다”고 전했다. 이광재는 지난 9월 발목 부상을 당한 후 12주 만에 복귀를 한 것.
이날 4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 양 팀은 달라진 규정에 어느 팀이 더 이점을 보일 지가 관건이었다. 4라운드부터 2, 3쿼터 외국선수 둘이 함께 뛸 수 있는 효과가 있기 때문.
케이티는 4라운드 이 효과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꼽힌바 있다. 코트니 심스와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호흡이 좋아 둘의 2대2 플레이 위력이 컸기 때문. SK로서는 이들에 대한 수비를 적절히 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하지만 조성민의 부재와 맞물려 이러한 효과가 제대로 드러나지 못 했다. 이날 케이티는 윤여권이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10점을 기록했지만, 전반적으로 외곽에서 상대에게 위협을 주지 못 했다.
이러한 문제점은 골밑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반 마커스 블레이클리는 SK의 도움수비에 막히며 1개의 야투도 성공시키지 못 했다. SK는 상대적으로 골밑에 도움수비를 더 적극적으로 갈 수 있었다.
후반 들어 블레이클리가 각성하고 심스가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이긴 했지만, 연달아 나온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조동현 감독은 경기 후 “블레이클리가 경기력에 기복이 있는 선수다. 오늘 조성민이 없다 보니 도움수비도 더 많이 받았다. 이재도가 좀 소극적으로 경기를 한 게 아쉽다. 또 상대에게 속공을 10개나 줘서는 이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케이티로서는 조성민이 없는 2주가량을 잘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 또 조성민의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 외곽에서 상대에게 위협을 주고, 안전하게 경기를 조율할 선수가 있어야 한다.
이광재는 이날 확실히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었다. 장기인 3점슛 3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조 감독은 “이광재는 오늘 뛰게 할 생각이 없었는데, 12주를 쉬고 한 거 치고는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경기를 치른 이광재의 컨디션이 올라오는 것을 기대해봐야 한다. 또 좋은 슛 감각을 보인 윤여권이나 신인 강호연의 활약을 기대해봐야 할 것 같다.
#사진 –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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