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권수정 인터넷기자] 문경은 감독은 팀의 연패 상황에서도 선수들을 더 질책했다. 선수 개개인마다 지시사항을 전하며 동기부여를 심어주고 팀을 이끌었다.
서울 SK는 10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부산 케이티와의 경기에서 81-72로 승리했다. 2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며 4라운드 출발을 산뜻하게 한 SK다. SK는 이날 승리로 케이티와의 이번 시즌 상대전적을 2승2패로 가져갔다. 또한 기나긴 원정연패의 악몽을 ‘9’에서 끝냈다.
이 날은 4라운드 첫 경기로 달라진 외국선수 규정이 적용되는 날이었다. 2~3쿼터에 한해 외국인선수 2명이 동시출전이 가능해졌다. 외국선수의 출전시간이 조금 길어진 만큼 국내선수들과의 호흡이 더 중요해진 것이다. 워낙 두 외국선수의 합이 좋은 케이티를 상대해야하는 SK는 사이먼과 스펜서의 더 좋은 합을 고민해 봐야했다.
케이티와의 3번의 맞대결에서 1승2패로 고개를 숙였던 SK에게도 기회가 왔다. 케이티의 에이스 조성민이 지난 8일 발목부상을 입어 결장한 것. SK에서도 지난달 14일 김민수가 오른쪽 허벅지를 다쳐 주전포워드가 빠지게 된 사태를 맞이했다. 그나마 위안은 지난 맞대결에, 돌아온 김선형이 활약했다는 점이다.
경기 전 문경은 감독은 “지난 맞대결에서 리바운드에서 밀렸기에 거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블레이클리의 스피드를 죽이며 사이먼의 높이를 이용 하겠다”며 제공권 싸움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이동준, 이승준에게 블레이클리를 막으라는 임무를 맡겼다”라며 선수들에게 지시사항을 통해 동기부여를 심어줬다고 전했다.
이날 SK는 4라운드 변화의 바람을 잘 탔다. 스펜서와 사이먼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두 선수는 2쿼터 20점 중 18득점을 합작하며 좋은 호흡을 과시했다. 스펜서의 골밑슛과 이정석에서 사이먼으로 이어진 덩크슛으로 추격을 따돌리는 점수 차를 만들었다.
외국선수와 국내선수의 조화가 3쿼터에 영향을 미쳤다. SK는 두 외국선수가 11득점, 이동준을 포함한 국내선수들이 9득점을 올리며 팀워크를 뽐냈고, 결국 리드를 뺏기지 않았고 승리를 안겼다.
Q. 오늘 경기 총평을 해 달라.
A. 4라운드부터 변화된 2, 3쿼터가 관건이었다. 4번 포지션을 극대화 시키려 했다. 그게 잘 먹혀서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 1라운드 때 케이티와의 경기에서 리바운드 부분에서 밀리며 패했다. 이날 경기는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이면서 스몰라인업이었지만, 리바운드를 잘 잡아주면서 제공권을 만들어냈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줬던 것이 승리의 원인인 것 같다. 최근 LG와 전자랜드 경기에서 패했지만 경기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그전 경기에서는 90점 정도를 실점하며 졌지만, 그 두 경기는 60~70점대로 실점을 했다. 그만큼 수비의 집중력을 보였다. 패배를 계속 하고 있었지만 점점 팀적으로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Q. 드디어 원정 9연패를 깼다.
A. 농구가 이기기가 참 어려운 것 같다. 아직도 패는 많고 이기기는 쉽지 않지만 팀을 만드는 팀플레이, 팀 디펜스에 더 애쓰도록 하겠다.
Q. 수비에서 어떤 주문을 했나?
A. 상대에게 슛은 주더라도 심스의 픽앤롤은 디펜스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주득점원인 심스를 그런대로 잘 막았던 것이 좋았다. 심스가 이재도나 박상오와 2대2 플레이를 많이 하는데 로우 포스트로 돌파를 허용하지 않게 한 점에서 디펜스가 잘되었던 것 같다.
Q. 앞선의 김선형, 스펜서의 플레이가 좋았다.
A. 경기 흐름에 따라서 잘하고 못하고가 다르다. 오늘도 두선수가 결정적인 턴오버를 범하고 말았다. 서로 체력적인 부분 때문에 역할을 미루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상생을 할 수 있는 움직임을 가져야하는데 그것이 덜한 편이다. 그런 부분은 손발을 맞추어가며 더 발전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Q. 김우겸이 제몫을 한 것 같다.
A. 아시다시피 우리 팀은 4번 포지션에 선수가 많다. 이동준, 이승준, 김우겸, 이대헌이 있다. 김우겸과 이대헌은 버티는 힘이 좋지만 높이가 낮고, 이승준과 이동준은 높이가 좋지만 버티는 힘이 덜하다. 그래서 주문하는 부분이 다르고 투입되는 시기가 다르다. 오늘 내가 지시한 사항에 있어서 잘 따라 주었다. 디펜스에서 조금 밀리지만 잘해주고 있다고 평가해주고 싶다. 김우겸이 잘해줘서 보너스를 얻은 기분이다.
Q. 김민수가 돌아오면 전력이 어떨 것 같나?
A. 공격적인 면은 다른 선수들이 다 엇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마다 장,단점이 있어서 수비 부분에서 변화를 줄 수 있다. 김민수는 디펜스를 잘 해주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기대해볼만하다. 또한 스몰라인업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 김민수가 없는 지금은 사이먼에게 더 수비의 부담이 가기에 스펜서의 출전시간을 조절해 주는 편이다. 김민수의 컴백은 시소게임을 가더라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돌아오면 확실히 전력이 달라질 것이라 기대한다.
Q. 스펜서 출장시간이 늘어나며 특별히 주문한 것은?
A. 아직 리그 적응이 부족한 것 같다. 솔직히 스몰라인업이 적응하기 어려운 상황일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본인의 출전시간이 보장되어야 재미가 있을 것 같은데 3쿼터만 기용되며 재미를 못 느꼈던 것 같다. 오늘 경기 전 이기려는 투지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이제 조 잭슨과 스펜서를 제외하고 다 언더사이즈 빅맨으로 바뀌었는데 내심 걱정이 되기도 한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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