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지난 시즌 전자랜드와 SK의 6강 플레이오프는 최고의 화제와 시청률을 보이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주인공은 전자랜드와 리카르도 포웰(32, 196cm)이었다. 전력상 열세로 보였던 전자랜드는 강팀 SK를 맞아 폭발적인 외곽포와 조직력을 앞세워 3-0의 스윕을 이끌어낸바 있다.
당시 전자랜드를 이끈 포웰의 리더십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중요한 순간마다 성공시킨 클러치 득점과 동료들을 독려하는 그의 모습은 외국선수 이상이었다.
지난 시즌 농구팬들에게 짙은 감동을 안겼던 포웰과 전자랜드가 재회했다. 11일 전자랜드와 KCC가 포웰-허버트 힐의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포웰이 친정으로 돌아오게 된 것.
포웰의 컴백은 이번 시즌 농구판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기에 충분했다.
12일 부산에서 포웰의 복귀전이 치러졌다. 상대는 케이티였다.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포웰의 모습은 반가웠다. 지난 시즌으로 돌아온 듯한 풍경이었다.
공동 8위에 머물러 있는 전자랜드는 반전 카드가 필요했다. 특히 해결사 부재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 포웰의 합류가 무엇보다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포웰과 함께 한 전자랜드는 강력했다. 경기 초반부터 케이티를 밀어붙였다. 전자랜드는 이전보다 훨씬 더 유연한 볼 흐름을 보였다. 빠른 패스와 활발한 움직임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케이티는 지역방어로 전자랜드의 공격을 봉쇄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포웰은 경기 리딩과 득점, 수비, 패스, 리바운드 등 팀의 전 부분을 책임졌다. 플레잉코치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던 유도훈 감독의 요청대로 포웰은 팀의 정신적인 부분까지 책임지는 모습이었다.
포웰은 1쿼터 3점슛 2개를 적중시켰고, 멋진 더블클러치를 성공시키며 13점을 성공시켰다. 포웰이 터지자 다른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는 듯 했다. 김지완, 함준후의 득점이 차례대로 성공됐다. 포웰은 과감하게 골밑을 파고들어 여러 차례 파울 자유투를 얻는 영리함을 보이기도 했다.
전자랜드는 20점차까지 리드를 가져갔다. 경기내용은 일방적이었다. 케이티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 박상오의 3점슛과 심스의 골밑공략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위기 상황에서 전자랜드는 포웰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포웰은 화려한 유로스텝으로 심스를 제치고 득점을 성공시켰다. 승부의 쐐기를 박는 위닝샷도 그의 몫이었다. 케이티의 추격이 이어지던 종료 2분 전. 포웰은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14점차로 벌렸다. 그야말로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전자랜드는 84-70으로 으로 승리를 거뒀다.
포웰은 이날 팀 최다인 31점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2블록이라는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또 전자랜드는 3점슛을 무려 13개나 적중시키며 외곽이 폭발했다. 3점슛 14개를 성공시켰던 지난 시즌 SK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생각나는 경기였다.
포웰이 함께 한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의 플레이오프의 감동을 재현했다. 전자랜드가 포웰의 합류로 반전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전자랜드는 13일 홈인 인천으로 자리를 옮겨 경기를 갖는다. 포웰이 온 인천 홈경기의 감동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상대는 포웰의 이전 소속팀인 KCC다. 최고의 빅매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윤민호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