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최원형 인터넷기자] “높이와 리바운드를 포기했다. 포웰의 합류로 외곽이 살아나길 바란다.”
지난 시즌 전자랜드의 기적 같은 4강 진출 감동의 드라마를 썼던 전자랜드의 캡틴 리카르도 포웰(32, 196cm)이 다시 전자랜드로 돌아왔다. 포웰은 전자랜드에서 4시즌을 뛰며 주장으로 국내선수 이상으로 팀을 대표하는 선수였다.
이번 시즌 전자랜드는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외곽과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테크니션 포웰이 아닌 골밑에 강점이 있는 안드레 스미스를 뽑았다.
하지만 좋은 모습을 보였던 스미스가 부상으로 팀을 떠나며 악재를 겪었다. 스미스의 대체 선수로 온 허버트 힐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자랜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포웰도 KCC에서 겉도는 모습을 보였고, 마침 전자랜드와 KCC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포웰이 다시 전자랜드로 복귀하게 되었다.
유도훈 감독은 어떻게 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생각하게 됐을까? 트레이드 배경에 대해 유도훈 감독은 “스미스가 2월이 넘어야 돌아올 수 있다고 했다. 리그가 10월에 시작됐는데, 2월에 들어오면 힘들다. 8주 정도 걸리면 돌아올 줄 알았다. 그렇게 스미스의 복귀가 불발됐다”고 말했다. 안드레 스미스의 복귀가 불투명했기 때문에, 포웰과 허버트 힐의 트레이드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이어 “트레이드를 생각한지는 얼마 안 됐다. 하버트 힐은 포웰에 비해 높이도 있고 자기 득점을 확실히 하는 선수지만, 우리 팀과 조화가 맞는 선수는 아니었다. 국내 선수들을 살리는데 부족했다”며 “우리 팀이 작년에 비해 외곽이 약해졌다. 포웰은 인사이드보다 아웃사이드를 살려주는 선수이기 때문에, 골밑과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것들을 포기하고 포웰을 데려왔다. 포웰의 합류로 외곽이 살아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하지만 리그 중반 외국선수를 트레이드를 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일이다. 포웰이 4시즌 동안 전자랜드와 손발을 맞춘 선수이지만, 시즌 중반 트레이드는 자칫 큰 모험이 될 수 있기 때문.
이에 유도훈 감독은 “최근 연패를 하면서 분위기가 침체됐다. 이렇게 시즌을 끌고 가는 것보다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는 모험이다. 어떻게든 팀에 변화를 주는 노력을 해봐야 한다. 좋은 변화가 있기를 바라며 믿음을 가지고 트레이드 했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드 후 다시 친정에 복귀한 포웰은 어떤 반응이었을까. 유도훈 감독은 “포웰은 여우다(웃음). 우리 팀 선수 개개인과 특히 나를 너무 잘 안다. 자기도 그러더라 ‘솔직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그래서 어려울 때 리더십을 더욱 발휘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책임감을 더욱 발휘하게)플레잉코치직도 줬다”고 웃었다.
친정에 복귀한 포웰은 언제 다른 팀에서 뛰었는지 모를 정도로 즉시 팀에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이날 31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포웰의 합류로 인해 외곽의 슛이 살아나길 바란다고 했던 유도훈 감독의 바람에 부응 하듯 포웰은 적극적으로 상대의 골밑을 파고들어 외곽에 패스를 시도해 슈터들의 찬스를 살렸다. 그 결과 전자랜드는 3점슛 13개를 성공시키는 등 외곽이 폭발했다.
포웰의 컴백한 이날 경기에서 전자랜드는 케이티에 84-70으로 승리했다.
#사진 – 윤민호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