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보고도 믿기 힘들었던 IBK기업은행의 역전 쇼..KU스포츠 상대로 17점 차를 뒤집었다!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5-12-13 1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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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 한 때 17점 차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어보였던 IBK기업은행이 4쿼터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하며 짜릿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12월13일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2 예선에서 3쿼터 중반 17점 차까지 뒤지며 패배의 위기에 몰렸던 IBK기업은행이 4쿼터 들어 신들린 듯 한 슛 감각을 자랑한 김용민(32점,15리바운드)과 최장욱(15점,6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10연승 행진 중이던 KU스포츠를 76-68로 물리치고 시즌 3연승에 성공했다. KU스포츠에게 리그 참여 이후 첫 패배를 안긴 IBK기업은행은 자력으로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희망이 생겼고, 두 시즌 동안 무적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던 KU스포츠는 IBK기업은행과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미리 보는 디비전2 결승전이라고 무방할 정도로 엄청난 경기였다. 상반된 유니폼 색깔만큼 두 팀은 상이한 팀 컬러를 앞세워 명승부를 펼쳤다. KU스포츠 홍민기와 IBK기업은행 김용민의 골밑 싸움으로도 눈길을 끈 두 팀의 대결은 엄청난 장면들을 연출하며 명승부로 기록됐다.


먼저 기선을 제안한 쪽은 KU스포츠였다. 리그 참여 이후 패배를 모르며 무적에 가까운 활약을 펼친 KU스포츠는 경기 초반 7-2로 리드하며 11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쿼터 후반 허영회의 재기 넘치는 돌파까지 성공한 KU스포츠는 IBK기업은행을 상대로도 승리에 대한 확률을 높여갔다.


이에 맞선 IBK기업은행은 센터 김용민이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KU스포츠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김용민의 활약으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한 IBK기업은행은 1쿼터 후반 벤치를 지키던 안성현을 코트로 내보내며 KU스포츠 추격에 열을 올렸다. 벤치에서 경기를 관망하던 안성현은 코트에 나서자마자 3점포를 터트리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1쿼터를 12-11로 근소하게 앞선 IBK기업은행은 2쿼터 들어 KU스포츠 고동민을 막지 못하며 엄청난 홍역을 치러야 했다. 2쿼터 초반 고동민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19-17로 리드를 빼앗긴 IBK기업은행은 곧바로 은희주의 야투로 동점에 성공했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고동민에게 또 한 번의 3점포를 얻어맞으며 좀처럼 수비에서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쿼터 들어 KU스포츠 고동민에게 3점슛 3개를 얻어맞으며 외곽 수비에 문제를 드러낸 IBK기업은행은 2쿼터 후반 안성현이 파울 트러블까지 걸리며 악재가 겹치고 말았다. 2쿼터 종료 직전 고동민에게 두 번의 속공까지 허용한 IBK기업은행은 30-28로 역전을 허용하며 전반을 2점 뒤진 채 마쳤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의 악몽은 3쿼터에 정점을 찍었다. 3쿼터 초반 KU스포츠 센터 홍민기가 IBK기업은행 김용민을 상대로 엄청난 힘 싸움 끝에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경기의 흐름이 KU스포츠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이후 홍민기가 3점포까지 터트리며 37-29까지 벌어진 점수 차는 IBK기업은행에게 부담이 되기 충분했다. IBK기업은행의 악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고동민의 속공을 저지하던 안성현이 3쿼터 중반 5반칙 퇴장을 당하고 만 것. 안성현의 퇴장으로 IBK기업은행은 선장을 잃었고, 이후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IBK기업은행은 KU스포츠 고동민에게 연속 6실점을 허용하며 17점 차까지 뒤쳐졌다.


두 팀의 전력을 생각해 볼 때 IBK기업은행이 경기 후반 17점을 뒤집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해보였다. 하지만 패색이 짙던 순간에도 IBK기업은행은 포기하지 않았다. 안성현을 대신해 팀의 사령탑 역할을 한 박낙성은 센터 역할을 하던 김용민을 스몰포워드 자리로 위치를 변경했고, 3쿼터 후반 자신이 직접 3점포를 터트리며 KU스포츠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골밑에서 홍민기와 경기 내내 몸싸움을 펼쳤던 김용민은 외곽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활력을 되찾았다. 3쿼터 종료 28초를 남기고 바스켓 카운트를 만들어 낸 김용민은 3쿼터 종료 직전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KU스포츠와의 간격을 54-46까지 좁혀 놨다.


3쿼터 중반 17점 차까지 뒤지다 3쿼터 후반 극적으로 한 자리 수 차이로 점수 차를 좁힌 IBK기업은행. 그들의 대역전극은 4쿼터 화룡점정을 찍었다. IBK기업은행 최장욱이 아무도 예상치 못한 야투 쇼를 펼쳤다. 3쿼터까지 단 3득점에 그치며 존재감을 찾을 수 없었던 최장욱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2개의 야투를 성공시키며 KU스포츠를 긴장시켰다. 최장욱의 연속 야투 성공에 김용민의 야투까지 성공된 IBK기업은행은 4쿼터 시작 1분30초 만에 54-52까지 점수 차를 좁히며 경기를 접전으로 몰고 갔다.


4쿼터 들어 완전히 상승세를 탄 IBK기업은행은 KU스포츠 고동민의 돌파까지 블록슛으로 막아내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블록슛으로 실점을 저지한 IBK기업은행은 최장욱이 다시 한 번 야투를 성공시키며 54-54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이후 KU스포츠 고동민에게 연속 돌파에 이어 바스켓 카운트까지 허용하며 다시 뒤쳐졌던 IBK기업은행은 4쿼터 중반 박낙성의 스틸과 최장욱의 야투로 60-59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한 때 17점 차까지 뒤쳐졌던 IBK기업은행은 경기 종료 4분40초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두 팀은 동점에 동점을 거듭하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를 이어갔다.


이전까지의 상황은 아무 의미가 없었다. 어느 팀이고 확실한 한 방이 필요할 뿐 이었다.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60-60으로 팽팽히 맞서던 두 팀의 경기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나서야 조금씩 판가름 났다. KU스포츠 고동민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63-60으로 한 발 밀렸던 IBK기업은행은 경기 종료 1분50초를 남기고 김용민이 3점포로 맞불을 놓으며 다시 한 번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1분20초를 남기고 4쿼터의 영웅 최장욱이 다시 한 번 야투를 성공 시킨 IBK기업은행은 69-67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수비에서 고동민의 돌파를 무위로 막아내는데 성공한 IBK기업은행은 경기 종료 53초를 남기고 이석현의 야투가 에어 볼이 됐지만 골밑에 있던 김용민에게 연결되며 행운의 2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경기 막판 행운까지 따른 IBK기업은행은 김용민의 행운의 2득점으로 71-67로 투 포제션 게임을 만들었고, 이후 고동민의 돌파를 또 한 번 막아내며 마지막 순간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경기 막판 극적으로 승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경기 종료 24초를 남기고 그렇게 터지지 않던 +1점선수 이석현의 2+1점 슛이 림을 가르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패배를 모르던 KU스포츠에게 리그 참여 이후 첫 패배를 안긴 IBK기업은행은 KU스포츠에게 리그 첫 패배를 안기며 3연승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패색이 짙어보였던 3쿼터 후반부터 엄청난 야투 적중률을 앞세워 17점 차 경기를 뒤집은 IBK기업은행은 KU스포츠의 11연승을 저지함과 동시에 예선 마지막 상대인 코오롱 인더스트리를 물리치면 자력으로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핫 플레이어에는 IBK기업은행 이석현이 선정됐다. 경기 종료 직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2+1점 슛을 터트린 이석현은 "경기 후반 17점 차까지 벌어졌을 때는 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팀 후배들이 패색이 짙던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경기에 나섰던 것이 역전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3쿼터 후반부터 후배들이 맨투맨으로 수비를 전환하고, 이후 김용민, 최장욱 선수의 야투가 미친 듯이 들어가며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승리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후배들의 덕이다."라며 역전승의 기쁨을 표현했다.


4쿼터 신들린 듯 한 야투로 IBK기업은행이 역전하는데 일등공신이 된 최장욱의 활약에 대해선 "최장욱 선수가 원래 미들레인지 점퍼가 좋은 선수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선 좀처럼 기회가 없었는데 경기 후반 김용민 선수가 3번 포지션으로 자리를 옮기며 공간에 여유가 생겨 좋은 기회들이 갔던 것 같다. 그리고 최장욱 선수가 기대대로 좋은 기회에서 6번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켜줘 팀이 역전 승 할 수 있었다."라며 후배의 활약에 기쁨을 표했다.


경기 종료 직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던 2+1점 슛에 대해선 "분명 이길 것 같았는데 2%가 부족했다. 마지막 한 방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 시점에는 내가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슛이 들어갔어도 결정적 한 방이 됐을 것이다. 단지, 마지막 순간 나에게 행운이 따랐다. 이제 코오롱 인더스트리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그 경기만 잡으면 자력으로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패해서 어려운 사정에 처하지 않도록 무조건 승리하겠다.(IBK기업은행이 코오롱 인더스트리에게 패할 경우 IBK기업은행, 코오롱 인더스트리, KU스포츠가 3승1패로 동률) 현재 멤버들의 구성도 좋고, 조직력도 좋아지고 있는 만큼 코트에서 즐거움을 찾고자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경기결과*
KU스포츠 68(11-12, 19-16, 23-18, 14-31)76 IBK기업은행


*주요선수기록*
KU스포츠
고동민 41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홍민기 9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허영회 7점, 4리바운드, 2스틸


IBK기업은행
김용민 32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
이석현 16점, 3어시스트
최장욱 15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경기기록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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