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최창환 기자] ‘시한폭탄’ 트로이 길렌워터(27, 197cm)가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 재역전승의 중심에 섰다.
길렌워터는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맹활약, 창원 LG의 75-74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길렌워터는 오리온의 협력수비를 뚫고 3점슛 3개 포함 32득점을 몰아넣었다. 더불어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곁들였다.
길렌워터는 “양 팀 다 힘든 경기를 펼쳤는데, 막판까지 접전으로 끌고 갔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왔던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압권은 경기종료 직전 나온 위닝샷이었다. 길렌워터는 1점차로 뒤처진 경기종료 2초전 극적인 중거리슛을 터뜨렸다. LG의 팀 최다 원정연패 사슬을 ‘8’에서 끊어내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김진 LG 감독은 오리온이 팀 반칙에 걸린 만큼, 반칙이라도 유도하라는 지시를 했으나 길렌워터는 장점인 슈팅능력으로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대해 길렌워터는 “드리블을 하는데 이승현이 뒤로 물러서는 게 보였다. 거리에 여유가 있다는 판단에 슛을 던졌고, 운 좋게 들어갔다”라고 전했다.
길렌워터는 최근 들어 집중력이 무너지는 경향을 반복했다. 지난달 28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막판 설렁설렁 뛰는 듯한 인상을 줘 팬들의 비난을 받았고, 지난 5일 서울 SK전에서는 심판을 향해 불필요한 제스처를 취해 KBL로부터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날 역시 LG는 4쿼터에 반칙이 잦았고, 자칫하면 또 한 번 역전패를 당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길렌워터는 평정심을 끝까지 유지, 위닝샷의 주인공이 됐다. 길렌워터는 “마인드 컨트롤을 안 하면 손해다. 판정에 대한 항의를 최대한 안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길렌워터는 이어 마인드 컨트롤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묻자 “아직 완벽한 게 아니고, 진행 중이다. 계속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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