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프리뷰] 연승과 연패 사이에 선 삼성&미라클 전자랜드

맹봉주 기자 / 기사승인 : 2015-12-14 0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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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맹봉주 인터넷기자] 서울 삼성이 잠실 더비와 천적 청산 대결에 나선다. 먼저 상대 전적 4연승 중인 서울 SK를 만난다. 승리할 경우 다섯 시즌 만에 SK 상대 시즌 전적 우위에 서게 된다. 이틀 후엔 울산 원정길에서 모비스와 상대한다. 2012년 1월 10일 이후 이어진 모비스전 23연패를 이제는 깰 수 있을까? 상대전적 연승 팀과 연패 팀을 나란히 만나는 삼성의 결과를 주목해보자.

‘포주장’ 리카르도 포웰이 돌아온 인천 전자랜드는 창원 LG 원정을 떠난다. 포웰 복귀 후 전자랜드는 2연승을 달리는 중. 전자랜드는 포웰 효과로 인해 KBL에서 가장 주목 받는 팀으로 변신했다. 현재까지만 놓고 보면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서울 SK(9위, 10승 19패) vs 서울 삼성(4위, 16승 13패)
12.15(화) 19:00 서울잠실학생체육관 중계:MBC SPORTS+

▲ AGAIN 2009-10?

올 시즌 네 번째 잠실더비. 2009-2010 시즌 이후 잠실더비의 주인공은 SK였다.(SK:2009-10시즌 삼성 상대 6전 6패 ->이후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삼성전 22승 8패)

하지만 올 시즌, 지금까지 잠실 더비의 승자는 삼성이다.(삼성 이번 시즌 SK 상대 3전 3승) 지난 시즌과 너무나도 달라진 양 팀의 전력이 그대로 결과를 통해 나왔다. 리카르도 라틀리프, 문태영, 주희정의 합류와 임동섭의 부상복귀가 겹쳐지며 전력이 급상승한 삼성에 비해 SK는 악재가 많았다. 에이스 김선형의 불법스포츠도박혐의 징계와 주축선수들(김민수, 박승리, 데이비드 사이먼)이 돌아가며 부상을 당해 힘겨운 순위 경쟁을 하고 있다.

최근 기세만 본다면 SK와 삼성 모두 최고조다. 특히 두 팀 모두 껄끄러운 상대들을 만나 승리를 챙겼다. SK는 지난 10일 부산 케이티와의 원정경기에서 이겼다. 이로써 원정 9연패 종지부를 찍었다. 이어진 12일 경기에선 홈 15연승을 달리던 ‘안방왕자’ KGC인삼공사를 물리쳤다. SK의 홈 연승 기록에 도전 중이던 KGC인삼공사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막았다.(홈 최다연승 기록:SK, 27연승)

외국선수 듀오, 데이비드 사이먼이과 드워릭 스펜서가 두 경기 평균 각각 25득점 9.5리바운드 , 20.5득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연승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평균 14득점 6어시스트 6.5리바운드 전천후 활약을 펼친 김선형의 공도 빠질 수 없다.

삼성은 올 시즌 상대전적 3전 3패로 열세였던 KGC인삼공사를 홈에서 이겼다. 경기 막판 라틀리프가 테크니컬 파울 누적으로 퇴장 당했음에도 승리를 거둬 의미가 컸다. 이어진 창원 LG전에도 공격으로 상대를 찍어 누르며 무난한 승리를 가져갔다. 삼성은 이번 시즌 LG에게 유일하게 두 번 패한 팀. 특히 지난 3라운드에서 당한 63-101, 38점차 대패를 제대로 갚아줬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3라운드 완패 때문인지 선수들이 마음가짐부터 다르게 먹고 경기에 임했다”며 만족해했다.

3라운드 SK전에서 24득점 21리바운드(공격리바운드 12개)로 SK 골밑을 초토화시켰던 ‘골밑 파괴자’ 라틀리프는 최근 전반에만 더블더블을 올리는 맹활약 속에 삼성을 이끌고 있다.(시즌 평균 20.10득점 12.2리바운드) 라틀리프의 외국선수 파트너로 새로 합류한 에릭 와이즈는 데뷔전에서 12득점 6리바운드로 인상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삼성이 이 둘을 앞세워 2009-2010 시즌 SK상대 6전 6승의 기분 좋은 과거를 재현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울산 모비스(1위, 22승 8패) vs 서울 삼성(4위, 16승 13패)
12.17(목) 19:00 울산동천체육관 중계:MBC SPORTS+



꼭 한 번 이기고 싶다



올 시즌도 쉽지 않다. 시즌 전만 하더라도 삼성의 모비스전 20연패는 끊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모비스의 핵심 전력 둘(라틀리프와 문태영)을 빼앗아 온(?) 삼성이 강해진 반면 이로 인해 약해진 모비스가 리빌딩을 선언했기 때문.



현재 순위를 보자. 단독 1위는 모비스다. 결국 이번 시즌도 모비스의 리빌딩은 물 건너갔다.



모비스 최근 정규시즌 성적표
2012-2013:2위
2013-2014:2위
2014-2015:1위
2015-2016(현재):1위



그 사이 삼성의 모비스전 연패는 ‘3’이 추가되어 ‘23’이 됐다. 삼성으로선 이번 경기가 모비스 홈에서 열리는 것도 악재. 모비스는 지난 13일 원주 동부를 홈에서 이기며 안방 11연승을 기록 중이다.



삼성이 믿을 구석은 리바운드다. 삼성은 전체 리바운드 2위(37개), 공격리바운드 1위(13.1개)의 팀. 평균 리바운드 1위이자 공격리바운드 1위인 라틀리프를 비롯해 선수 전원이 리바운드 참여에 적극적이다. ‘리바운드를 지배하는 자가 경기를 지배한다’라는 유명 만화 속 대사처럼 뛰어난 제공권 장악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모비스는 최근 득점력이 물 오른 전준범의 활약이 기대된다. 전준범은 지난 두 경기 평균 23.5득점에 야투성공률 70%에 달하는 높은 슛 적중률을 보였다. 특히 지난 두 경기 평균 3점 성공률이 72.6%다. 13일 원주 동부전에선 3쿼터까지 야투 9개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켜 100%의 슛 성공률을 선보였다. 유재학 감독의 끈기 있는 조련으로 이제는 리그 수준급 공격수로 거듭났다.



결국 삼성이 이기려면 자신이 잘하는 것(리바운드)을 살리고 모비스의 강점(외곽슛)을 무력화 시켜야한다.(말은 쉽다!)




창원 LG(10위, 7승 22패) vs 인천 전자랜드(8위, 11승 19패)
12.17(목) 19:00 창원실내체육관 중계:MBC QUEEN

포주장이 돌아왔다 전해라

포웰이 돌아왔다. 전자랜드는 달라졌다. 지난 11일. 전자랜드는 전주 KCC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허버트 힐을 내주는 대가로 ‘포주장’ 리카르도 포웰을 받아온 것.

포웰은 지난 시즌 전자랜드가 6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4강까지 진출하는 데 앞장섰다. 외국선수로는 드물게 주장을 맡으며 팀을 이끌었다. 코트 내에서의 기량은 물론이고 정효근, 김지완 등 어린선수들의 멘토 역할을 자처하며 외국선수 그 이상의 영향력을 끼쳤다. 또한 뛰어난 팬서비스로 인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포웰은 돌아온 두 경기에서 맹활약, 팀을 연승으로 이끌며 지난 시즌 미라클 전자랜드의 모습을 재현해내고 있다. 복귀 첫 경기인 부산 케이티전에서 31득점 11리바운드 올린 것을 시작으로 다음날 펼쳐진 전주 KCC전 역시 20득점 14리바운드로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로 2연승을 지휘했다.

포웰 효과는 단지 팀 승리뿐 아니라 국내선수들의 공격력 폭발과 관중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케이티전에서 김지완(16득점)과 함준후(10득점)가 각각 3점슛 3개를 터트리더니 다음날 KCC전에선 정영삼(19득점)과 한희원(15득점, 커리어하이)이 3점슛 8개를 합작하며 외곽에서 불을 뿜었다.

팬들도 포웰의 복귀에 화답했다. KCC와의 홈경기에서 7198명이 인천삼산체육관을 찾으며 올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한 것.

LG는 지난 13일 고양 오리온전 승리를 통해 원정 8연패를 끊었다. 평균 득점 1위(26득점)로 올라선 트로이 길렌워터(32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공격을 책임졌고 김종규(18득점 8리바운드)도 점차 살아나는 모습이다. 포웰의 합류로 한껏 기세가 오른 전자랜드의 공격을 어떻게 막을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사진_유용우 기자,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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