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연패 끊자!” 삼성, 다음 산은 모비스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12-16 0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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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포털사이트에 ‘모비스 삼성’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특정연승 기록이 나온다. 그만큼 모비스, 삼성의 맞대결은 전력을 떠나 KBL에서 가장 흥미를 끄는 경기다.


서울 삼성은 지난 15일 서울 SK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85-80으로 역전승, 시즌 전적 17승 13패로 4위를 지켰다. 더불어 3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도 1.5경기로 좁혔다.


이제 삼성이 넘어야 할 산은 선두 울산 모비스다. 삼성은 오는 17일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날 이기면, 삼성은 지난 2013년 11월 15일 이후 762일만의 4연승을 달성한다.


이 역시 2년이 훌쩍 지나서 달성하는 기록이지만, 연관검색어에 있는 기록에 비교하면 명함도 못 내민다. 삼성은 지난 2012년 1월 10일 맞대결에서 이긴 후 무려 모비스전 23연패 늪에 빠져있다. 17일 경기에서 이기면, 삼성으로선 ‘1,437일만의 모비스전 승리’로 기록된다.


비시즌만 해도 올 시즌만큼은 삼성이 모비스전 연패사슬을 끊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전망됐다. 삼성은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문태영을 영입했고, 2015 외국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선발했다. 모비스전 23연패 가운데 18패를 안긴 상대팀 핵심 2명을 영입했으니 삼성의 전력보강, 모비스의 전력약화는 뚜렷했다.


하지만 올 시즌 역시 삼성은 모비스만 만나면 작아진다.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특히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접전 속에 리드를 이어갔지만, 경기종료 직전 커스버트 빅터에게 역전 3점슛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후 2경기는 평균 12점차의 완패다.


이상민 감독은 “마음을 비웠다. 한 번은 이기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이상민 감독은 이어 “모비스라고 특별히 신경 쓰는 건 없다. 다만, 상승세일 때마다 모비스를 만나 기세가 꺾인 건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은 2라운드에 3연승을 내달렸지만, 모비스에 힘없이 무너져 4연승이 좌절됐다. 삼성은 지난달 26일 패하기 전까지도 2연승을 질주 중이었다. 김준일은 “(함)지훈이 형을 비롯해 경험을 지닌 선수가 많은 팀”이라며 모비스전 패배가 반복되는 요인을 곱씹었다.


그렇다면 삼성이 모비스를 상대로 암흑기를 보낸 것에 대한 주범(?)으로 꼽히는 라틀리프의 생각은 어떨까. 라틀리프는 “모비스는 주축선수들이 워낙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고 있는 팀이다. 이외의 선수들도 각자 정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 시즌 라틀리프의 유니폼은 파란색이다. 라틀리프는 “어느 경기나 사연이 있겠지만, 모비스전에는 다른 때보다 더 열심히 임할 것이다. 더욱 희생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삼성의 지긋지긋한 모비스전 연패 사슬. 2015년이 가기 전에는 끊을 수 있을까.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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