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민욱 칼럼니스트] NBA와 KBL처럼 유럽의 각 프로농구리그도 현재 시즌 경기가 한창이다. NBA 컨텐츠와 비교해 봤을 때 대한민국 농구팬들에게 아직 유럽 농구는 미지의 세계와도 같다. 하지만 NBA 못지 않게 유럽의 프로농구리그도 흥미로운 구석이 많다. 그래서 점프볼에서는 매주, 유럽농구와 관련된 농구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유럽의 프로리그 상황과 소식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스페인 리그 | www.acb.com
18팀이 정규시즌 34라운드를 치르는 스페인리그(Liga Endesa)는 최상위 8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8강은 3전 2선승제, 4강과 결승은 모두 5전 3선승제다. 시즌 중간, 스페인 프로농구의 대축제인 코파 델 레이(Copa Del Rey)도 열린다.
2015-2016시즌, 현재는 발렌시아가 10승 무패로 1위에 올라있다. 1986년 창단한 발렌시아는 2013-2014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2년 연속 스페인리그에서 플레이오프 세미파이널에 올랐으며, 유로컵에서는 2002-2003시즌부터 총 3회 우승(2002-03, 2009-10시즌, 2013-14시즌)을 차지한 괜찮은 커리어를 가진 팀이다. (※ 스페인 리그 최다연승 기록은 2013-2014시즌에 레알 마드리드가 기록한 28연승이다. 그 연승을 중단시킨 팀이 바로 발렌시아다. 다시 110-105로 이기며 레알 마드리드에게 29경기 만에 첫 패배를 안겼다.)
지난 시즌까지 팀의 핵심이었던 파우 리바스(196cm, 가드)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지만, 발렌시아에는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는 실력 좋은 선수들이 팀에 즐비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해볼 선수는 전직 NBA 리거, 저스틴 해밀턴(213cm, 센터)이다. 스트래치형 빅맨으로, 수비력이 좋은 선수는 분명 아니다. 하지만 수비의 문제점을 가공할만한 공격력으로 상쇄하고 있다. 중거리슛 정확도가 높고 픽 플레이에 의한 득점에 능하다.
하지만 발렌시아가 ‘해밀턴 원맨팀’ 은 결코 아니다. 스페인리그와 유럽리그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실력 있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올해 여름, 라보랄 쿠트샤(Laboral Kutxa)에서 발렌시아로 팀을 옮긴 이적생, 페르난도 산 에메테리오(198cm, 포워드)와 보얀 듀블레비치(206cm, 포워드), 만 22세의 영건 포인트가드, 기욤 비베스(193cm, 가드)의 활약도 돋보이며, 세르비아 출신의 블라디미르 루치치(202cm, 포워드)의 운동능력을 이용한 고공 플레이의 호쾌한 맛은 여전하다.
▷ ‘발렌시아 폭격기’ 블라디미르 루치치의 2013-2014시즌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hGwtnkh39XU
2위는 지난 시즌, 트리플 크라운(유로리그 우승, 스페인리그 우승, 코파 델 레이 우승)을 달성한 레알 마드리드가 올라있다. 하지만 현재 레알은 비상이다. 유로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아슬아슬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다가, 팀의 주득점원인 루디 페르난데스(198cm, 가드/포워드)가 등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루디의 부상이 만 16세의 슬로베니아 출신 포워드, 루카 돈치치(199cm, 가드/포워드)에게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슬로베니아 스타선수였던 사샤 돈치치의 아들인 루카는 2014-2015시즌, 유스(U-18팀) 팀들의 유로리그인 ‘아디다스 넥스트 제네레이션 토너먼트(adidas Next Generation Tournament)’에서 산티아고 유스타(201cm, 포워드)와 함께 레알의 주축선수로 팀을 우승시키면서 MVP에도 올랐다.
그리고 올 시즌, 돈치치는 성인 팀에 올라온 이후 스페인리그 2라운드에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고, 8라운드 빌바오 전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루디가 결장한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돈치치는 22분간 15점, 6리바운드(3 공격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하며, 팀의 99-92, 7점차 승리에 기여했다.
▷ 스페인리그 8라운드, 돈치치의 활약상
https://www.youtube.com/watch?v=MIPT3GF_KBk
그런가 하면 윌리 에르난고메즈(211cm, 센터)도 레알 마드리드의 빼놓을 수 없는 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2015년 NBA 드래프트, 2라운드 35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지명되었지만, 트레이드로 뉴욕 닉스가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윌리 에르난고메즈는 세비야 시절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21cm, 포워드/센터)와 함께 팀의 핵심이었다. 포르징기스보다 더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적도 있었다.
사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출전시간을 확보하기에는 이 팀의 선수층이 두텁고, 스타선수들이 많아 쉽지 않은 일이었다. 파블로 라소 감독은 에르난고메즈보다는 구스타보 아욘 팀의 경험 많은 선수들과 미국 출신의 빅맨, 트레이 톰킨스(208cm, 센터)를 더 믿었다. 그래서 스페인리그, 유로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넉넉히 점수차를 벌여,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시간대의 경기들을 제외하면 에르난고메즈는 코트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톰킨스가 손 부상을 당하고, 에르난고메즈에게 기회가 왔다. 유로리그 8라운드 페네르바체 율케르와의 경기에서 에르난고메즈는 14분 4초 동안, 코트를 밟으며, 4점(2점2/2), 6리바운드(1 공격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록상으로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을 수 있겠지만, 이 날 에르난고메즈는 중요 시간에도 경기에 출장했다. 이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기세를 탄 에르난고메즈는 스페인리그 9라운드, 무르시아와의 경기에서 19분 54초 동안 14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14점은 올 시즌, 에르난고메즈의 스페인리그 커리어 하이 득점이었다.
3위는 바르셀로나가 차지하고 있다. 유럽 선수들 중 국내 농구팬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후안 까를로스 나바로(192cm, 가드)는 전성기에서 확실히 내려왔지만 저스틴 도엘맨(204cm, 포워드)과 안테 토미치(217cm, 센터), 까를로스 아로요(188cm, 가드)가 잘 메우고 있고, 올해 여름 바르셀로나와 2년 계약을 맺은 ‘살림꾼’ 스트라토스 빼빼로글루(203cm, 포워드)도 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팀의 주력선수들 중, 나이가 비교적 젊은 선수들인 체코 출신 장신가드, 1991년생, 토마스 사토란스키(201cm, 가드)와 1993년생인 알렉스 아브리네스(198cm, 가드/포워드)도 힘을 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NBA 드래프트와 연관이 있다. 2013년과 2014년, NBA 드래프트에서 똑같이 2라운드 32순위로 워싱턴 위저즈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지명되었다.
하지만 NBA 진출과 관련해서는 상방된 시각을 가지고 있다. 워싱턴은 사토란스키 생각만 하면 적어도 현 시점까지는 웃음꽃이 핀다. 장신가드인 사토란스키는 얀 베슬리(211cm, 포워드)와 함께 유로바스켓 2015에서 체코를 리오 올림픽 최종예선에 올려놓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16강,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는 10점 11어시스트의 더블-더블을 기록하기도 했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도 위상이 낮지 않다. 사토란스키의 우선협상권을 가지고 있는 워싱턴은 이미 사토란스키를 2016-2017시즌에 팀에 합류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사토란스키도 NBA 진출에 대해서는 열린 생각을 가지고 있다.
반대로 썬더는 아브리네스 생각만 하면, 기분이 썩 좋지 않을 것이다. 아브리네스는 현재 썬더 합류보다는 바르셀로나에 충성을 다짐하고 있다.
올해 5월, 아브리네스는 바르셀로나와 4년 연장 계약을 하며, 2019년까지 바르셀로나와 함께 가기로 최종 합의했다. 하지만 아브리네스가 갑자기 바르셀로나와의 연장계약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 4월 10일 엘 문도 데포르티보(Mundo Deportivo)와의 인터뷰에서 아브리네스는 “바르셀로나가 더 많은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나바로가 바르셀로나에서 쌓은 커리어를 사랑한다” 며, 바르셀로나 팀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며,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에 이미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특히 승부가 완전히 결정된 시점에 ‘몰아넣기’ 로 나온 기록이 아니라, 이미 1쿼터 후반 때부터 투입되어 기록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한편, 스페인리그 9라운드 경기 중, 최고 하이라이트는 하위 팀들간의 경기에서 나왔다. 최근 스페인리그 9, 10 라운드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경기는 16위 CAI 사라고사(CAI Zaragoza)와 17위 모비스타 에스뚜디엔떼스(Movistar Estudiantes)의 경기였다. 이 경기는 2차 연장까지 간 끝에 로빈 벤징(208cm, 포워드)과 요한 사스트레(201cm, 가드/포워드), 스테판 엘로바치(208cm, 포워드)가 20점대 득점을 기록한 사라고사가 모비스타를 116-110으로 꺾었다.
▷ 스페인리그 9라운드, 사라고사 vs 에스뚜디엔떼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hmLYmQQfEE4
VTB 유나이티드 리그 | www.vtb-league.com
2008년에 만들어진 VTB 유나이티드 리그(VTB United League)는 라트비아(1팀), 러시아(10팀), 벨로루시(1팀), 에스토니아(1팀), 체코(1팀), 카자흐스탄(1팀), 핀란드(1팀)의 16팀이 참여하는 인터리그 형태의 프로농구리그다. 정규시즌은 총 30라운드까지 열리며, 상위 8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8강과 4강, 결승 모두 5전 3선승제로 열린다.
VTB 리그는 CSKA 모스크바의 독무대다. CSKA는 현재 VTB 리그 창설 이래, 지난 시즌까지 6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그만큼 VTB 리그는 CSKA의 독재가 심하다. 올 시즌도 CSKA의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10승 1패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비록 니주니 노브고로드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패를 당하기는 했지만, 유닉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 유닉스 카잔 같은 현재 리그 2, 3위 팀들과의 경기는 모두 이기면서, ‘VTB 리그의 황제’ 다운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NBA에서는 인상적이지 못했던 난도 드 콜로(196cm, 가드)는 ‘CSKA를 위해 태어난 사나이’ 가 맞다. 오랫동안 팀의 터줏대감 역할을 했던 밀로스 테오도시치(196cm, 가드)와 함께 한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크린 플레이는 물론이고, 1대1 능력 역시 CSKA의 중심이 되고 있다.
만약 드 콜로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팀 성적까지 좋다면, 유로리그와 VTB 리그에서 모두 MVP 수상의 강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힐 것이다.
다만 잘 나가는 CSKA에게도 고민거리가 있다면, 팀의 주장인 빅터 크리야파(206cm, 포워드)의 부상이다. 오랫동안 CSKA의 살림꾼 역할을 묵묵히 해냈던 크리야파가 11월 6일, 이스탄불의 폴크스바겐 아레나(Volkswagen Arena)에서 열린 다루사파카와의 유로리그 정규시즌 4라운드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포워드 라인에 약간의 전력 손실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 약점은 강팀과의 경기 외에는 크게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여느 유럽프로농구의 강팀들처럼 CSKA 선수층이 두껍다는 뜻이다. VTB 리그와 유로컵 경기에 나서고 있는 2위, 제니트는 ‘자유투 100%’ 빛나는 라이온 툴슨(193cm, 가드), 라트비아 출신의 재니스 팀마(201cm, 포워드), 캐나다 빅맨 카일 랜드리(209cm, 센터) 등 3인방을 앞세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제니트는 선두를 달리고 있는 CSKA처럼 홈과 원정에서 경기력의 큰 차이가 없는 면이 강점이기도 하다. 제니트는 VTB 리그에서 홈경기에서 4승 무패, 원정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두고 있다. 3위인 카잔은 미국 - 터키의 이중국적자이며, 유럽 무대 경험이 많은 베테랑 가드, 키쓰 랭포드(193cm, 가드)의 득점능력이 돋보인다.
물론 팀에 랭포드만 있는 건 아니다. 스페인 출신의 퀴노 콜롬(188cm, 가드)은 탄탄한 기본기와 날카로운 패스가 돋보인다. 지난 시즌, 노브고로드에서 유로리그 16강 조별리그, 4라운드에서 MVP에 올랐던 벨로루시 출신의 ‘빅 아트’ 아트시옴 파라코스키(213cm, 센터)의 인사이드 플레이는 팀 공격 옵션의 다양함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선수구성만 놓고 본다면, 힘키 모스크바(Khimki Moscow)도 CSKA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 힘키는 오프시즌, 지난 시즌 NBA, 뉴욕 닉스에서 괜찮은 활약을 보여준, 알렉세이 쉐베드(198cm, 가드)를 영입하면서, 팀 전력이 무척 강해졌다.
페트리 코포넨(196cm, 가드), 마르코 토도로비치(209cm, 포워드), 조란 드라기치(196cm, 가드), 세르게이 몬야(203cm, 포워드) 와 같은 유럽농구의 스타 선수들과 폴 데이비스(211cm, 센터)와 제임스 어거스틴(209cm, 센터)처럼 유럽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미국 출신 선수들도 있다.
하지만 VTB 리그에서의 성적은 4위로 만족스럽지 않다. 아울러 원정(1승 3패)에 약한 면모를 드러내는 면은 분명 개선해야 한다. 특히나 힘키의 약점은 ‘원 팀(One Team)’ 이 아니라는 점이다.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이 왔을 때 힘키 선수들은 개인의 능력에 따라 경기를 풀어가는 성향이 강하다. 하지만 출중한 능력을 지닌 선수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만약 이 약점들을 보완할 수만 있다면, 지금보다 힘키의 전력은 차후에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터키 리그 | www.bsl.org.tr
총 16팀이 참가하는 터키리그(BSL)는 상위 8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며, 8강은 3전 2선승제, 4강은 5전 3선승제, 결승은 7전 4선승제다.
터키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인 에페스는 현재 7승 2패로 3위에 올라있다(1위인 갈라타사라이와 2위 페네르바체 율케르는 7승 3패로, 에페스보다 1경기를 더 치렀다). 터키리그의 경우, 현재 에페스의 공격력과 경기력은 리그 최강이다. 경기당 평균득점(84.3점)과 득실 마진(9.8점)에서도 모두 1위에 올라있으며, 홈(3승 1패)과 원정경기(4승 1패) 승률 차이도 없다.
에페스의 팀 안을 잘 들여다보면, 유럽의 다른 빅 클럽들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은 선수층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NBA 진출설이 나돌고 있는 다리오 사리치(208cm, 포워드)와 프랑스 출신의 영민한 가드, 토마스 유르텔(189cm, 가드), ‘우루과이의 기둥’ 제이슨 그레인져(189cm, 가드), 국내 팬들에게 유명한 브라이언 던스톤(203cm, 포워드), 알렉스 타이어스(203cm, 포워드)같은 선수들은 유럽 어느 곳을 가더라도, 최고 선수 대우를 톡톡히 받는 스타들이다.
세디 오스만(203cm, 포워드)과 퍼칸 코르크마즈(202cm, 가드)는 터키의 황금세대다. 먼저 오스만에게 크게 사과를 해야 될 것 같다. 운동능력을 많이 이용하지 않고, 경험 많은 베테랑처럼 상대를 능수능란하게 상대하기 때문에, 그의 운동능력을 과소평가했던 것 같다. 현재 오스만의 운동능력은 결코 나쁘지 않다. 잘 달리고, 몸도 가볍다. 하지만 오스만을 더 돋보이게 하는 건 바로 성숙함이다. 경기 기록이 별 볼 일 없을 지라도, 팀플레이에 철저하게 녹아들며 궂은일을 하고 있다.
코르크마즈는 스피드와 점프력을 고루 갖춘 슈터다. 1997년생으로 나이가 많이 어리기 때문에 당장 코르크마즈를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도 세르비아 농구를 대표하는 명감독인 듀샨 이브코비치 에페스 감독이 코르크마즈를 믿고, 꾸준히 코트에는 계속 내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 오스만은 2015년 NBA 드래프트 2라운드 31번으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지명되었지만, 트레이드로 소유권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넘어갔다. 오스만의 활약을 클리블랜드 팬들은 눈크게 뜨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코르크마츠는 2016년 NBA 드래프트를 예상하는 NBA 드래프트 사이트에서, 10- 15픽 안에 뽑힐 것으로 보고 있다.
에페스는 반드시 터키리그에서 이루어야 될 목표가 있다. 바로 터키리그 전체 우승이다. 2008-2009시즌 우승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번번이 쓴 맛을 본 에페스는 지난 시즌, 터키 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터키리그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정작 리그 파이널에서는 프나르 카르시야카(Pinar Karsiyaka)에게 시리즈 스코어 1-4로 패배하며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터키리그에서 에페스 선수들에게 확실하게 동기부여가 되는 이유다.
터키리그 2위 팀인 페네르바체(7승 2패)는 좀 더 발전해야 되는 팀이다. 갈라타사라이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17점차 패배를 당한 점이 컸다. 게다가 지난 시즌, 팀의 핵심인 네만야 비엘리차(208cm, 포워드)의 NBA 진출로 인해 전력 공백도 있는 상황.
하지만 난세에 영웅이 나타난다고, 바로 얀 세블리(213cm, 포워드)다. NBA에서는 에어볼을 날리면서 웃음거리로 전락했지만 터키에서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 유로바스켓 2015에서 베슬리는 토마스 사토란스키(201cm, 가드)와 함께 체코슬로바키아 분리 독립 이후, 처음으로 체코를 리오 올림픽 최종예선에 올려놓았다. 베슬리는 당시 수많은 NBA 관계자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NBA 팀들의 러브콜도 받았다. 이탈리아 농구사이트, 스포르탄도(Sportando)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고, 에이전트 일도 겸하고 있는 오라치오 코우치(Orazio Cauchi)가 작성한 2015년 9월 11일자 기사에 따르면, 많은 NBA 팀들이 유로바스켓 2015에서의 베슬리의 플레이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미국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실제로 2015년 오프시즌, 몇몇 NBA 팀들은 베슬리와 계약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베슬리는 반응할 수 없었다. 이미 2014년에 페네르바체와 2년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베슬리가 FA로 풀릴 때는 2016년 오프시즌이다. 이 때문에, 코우치는 1년을 더 기다렸다가 2016-2017시즌에 베슬리가 NBA 진출을 시도할 것이라 내다봤다.)
베슬리는 NBA에 있을 때보다, 자신의 좋은 운동능력을 효율적으로 쓰기 시작하면서 위력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특히 스크린을 걸고 난 뒤 다음 플레이로 이어지는 움직임이 좋아졌고, 정확한 위치에서 신속하게 상황에 맞는 대처를 하는 면이 인상적이다.
세르비아 출신의 보그단 보그다노비치(198cm, 가드/포워드)도 페네르바체가 자랑하는 핵폭탄이다. 198cm의 키에 211cm의 팔 길이를 자랑하는 보그다노비치는 스피드와 점프력이 모두 뛰어나며 한 번 터지면 다이너마이트같이 터지는 폭발적인 3점슛이 주무기다. 현재 보그다노비치가 큰 부상 없이, 계속 좋은 기량을 유지해주기 바라는 NBA 팬들은 바로 피닉스 선즈의 팬들일 것이다. 그 외 루이지 다토메(204cm, 포워드)와 바비 딕슨(178cm, 가드), 페로 안티치(206cm, 포워드)도 페네르바체의 핵심 전력들이다.
터키리그 1위팀인 갈라타사라이는 팀의 주축들은 나이가 30대로 많은 편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돈 주고도 못 바꾸는 풍부한 경험이 있다. 이 경험이 갈라타사라이를 리그 상위권으로 이끌고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수비력이 좋은 팀이다. 현재 이 팀의 평균 실점은 69.0점으로 리그 1위. 터키리그에서 강팀들인 에페스(84.2점, 터키리그 평균 득점 1위)와 페네르바체(83.8점, 터키리그 평균 득점 3위) 모두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에서 자신들의 경기당 평균 득점보다 낮은 득점을 기록했고, 갈라타사라이는 두 팀과의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 사진 출처= 구단 홈페이지, 유투브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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