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전주/강현지 인터넷기자] “2년 동안 죽어있던 근육이 살아나는 느낌이다.” 김태술(31, 180cm)이 KCC의 완승을 이끈 후 남긴 말이다.
김태술이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맞대결에서 활약, 전주 KCC의 85-60 승리를 이끌었다.
KCC는 전태풍이 지난 13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카메라 기자와 충돌, 부상을 입은 것에 대한 여파 탓에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출전명단에서조차 제외됐다.
전태풍의 부상으로 김태술의 어깨는 무거워졌다. 경기 전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겠지만, 열심히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각오를 다졌던 김태술은 이날 7득점을 올렸다. 무엇보다 눈부셨던 기록은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던 9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 게다가 김태술과 허버트 힐 또는 하승진과의 2대2 플레이가 돋보였다.
특히 이날 따낸 9리바운드는 김태술의 개인 1경기 최다 리바운드 타이기록이다. 김태술은 서울 SK 소속이던 2007-2008시즌 서울 삼성(2007년 12월 26일)을 상대로 9리바운드를 따낸 바 있다.
경기를 마친 김태술은 “2년 동안 죽어있던 근육이 살아나는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픽앤롤을 할 수 있는 외국선수가 없어 나의 장점을 살릴 기회가 적었다. 하지만 지난 동부와의 경기에서 ‘내가 농구를 이렇게 했지’라는 느낌이 왔고,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개인적으로 준비한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태술의 지난 3라운드 KGC인삼공사전 기록은 12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반면, 상대였던 김기윤은 21득점을 올렸다. 3차전에서 KCC는 후반 추격을 가했지만, 결국 6점차로 패했다.
김태술은 “KGC인삼공사는 수비가 좋고, 수비를 바탕으로 속공을 하는 팀이다. 속도를 따라갈 순 없고, 선수들에게 ‘우리 플레이를 하자’라고 말했다. 지난 경기에서 아쉽게 져서 개인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 그게 오늘 경기에 반영되었다”며 승리를 기뻐했다.
한편, 하승진과 힐 등 높이를 지닌 선수들과의 공존에 대해 김태술은 “단점이라고 하면 기동력이 느려지고, 동선이 겹치는 느낌이 있다. 하지만 오늘 경기만 봤을 땐 호흡이 좋았다. 힐과 픽앤롤이 파생되는 게 많기 때문에 골밑으로 수비가 몰리고, 그로 인해 외곽에서도 기회가 난다”라고 말했다.
김태술의 활약으로 KCC는 이날 3연패에서 탈출했고, 홈 6연승도 달성했다. 덕분에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KCC는 오는 19일 부산 케이티를 홈으로 불러들여 2연승을 노린다.
#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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