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전주/강현지 인터넷기자] 허버트 힐(31, 203cm)이 KCC 유니폼을 입은 후 첫 승을 신고했다.
힐이 속한 전주 KCC는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5-60으로 승리했다.
KCC는 지난 11일 전자랜드와 외국선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양 팀은 힐과 리카르도 포웰을 맞바꾸며 약점을 보완했다. 하승진의 체력안배, 2대2 픽앤롤을 기대했던 KCC는 이날 ‘힐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 2경기에서 평균 12득점을 올렸던 힐이 이날도 14득점 8리바운드 7블록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경기를 마친 힐은 “좋은 팀으로 이적했고, 승기를 거둬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간 맞트레이드 대상 포웰의 활약을 보며 자극도 됐을 터. 포웰은 이적 후 2경기 평균 25.5득점을 올리며 전자랜드의 분위기 전환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13일 맞대결에서 판정패했다.
자존심이 상할 법 했지만, 힐은 마음을 다잡았다. 힐은 포웰의 활약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 플레이오프와 같은 경기가 아니라 정규리그 중 1경기였다. 손발 맞춰볼 시간이 적었던 것이 패인이었다. 그 경기를 통해 선수들도, 나도 많이 배운 것 같다”며 웃었다.
이날 돋보였던 것은 찰스 로드와의 블록 대결. 힐이 7블록을 기록했지만, 로드도 KCC를 상대로 4블록을 남겼다. 이 가운데에는 힐이 로드를 상대로 시도한 인 유어 페이스에 대한 블록도 있었다.
이에 대해 힐은 “농구에서는 블록을 당할 수도, 할 수도 있다. 동료들을 도와주려고 블록을 시도했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KCC는 ‘힐 효과’로 정규리그 후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승진과 힐의 시너지 효과, 김태술의 호흡 등 전력 상승 요인이 뚜렷하다. 김태술도 힐과의 픽앤롤 플레이에 “2년 동안 죽어있던 근육이 살아난 느낌”이라고 전했다.
힐 역시 KCC 선수들과의 호흡을 만족스러워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 김태술, 빅맨 하승진과의 호흡에 힐은 “픽앤롤을 하고 싶었지만, 이전에는 잘 안 된 부분이 있었다. 김태술과 맞춰 가면 더 좋아질 것이다. 하승진과의 호흡도 내가 팀 시스템에 적응되면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 사진 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