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비스전 23연패 끊고 감격의 승리

권수정 / 기사승인 : 2015-12-17 2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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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권수정 인터넷기자] 삼성이 모비스전 23연패를 끊고 감격의 승리를 일궈냈다.


서울 삼성은 1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3-72로 무려 1,437일 만에 모비스 전 승리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첫 4연승에 성공했고 23연패의 불명예를 씻어내게 되었다.


지난 시즌 모비스의 유니폼을 입었던 두 명의 선수가 친정 팀에 비수를 꽂았다. 이번 시즌 삼성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문태영과 라틀리프가 친정팀 격파에 앞장섰다. 문태영이 22득점 7리바운드를 올렸고,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15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했다. 모비스는 1점 뒤지고 있던 종료 2.9초 전 장민국의 자유투로 극적인 승리를 품에 안았다.


반면 모비스는 양동근(16득점 5어시스트)이 종료 12초를 남기고 역전골을 성공시키는 등 시종일관 삼성을 물고 늘어졌지만, 결국 승리를 내줬다.


최근 5경기 4승1패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이 만났다. 모비스의 평균 득점이 80.3점인 반면, 삼성의 평균 실점이 딱 80.3점이라는 것은 두 팀 간의 운명의 장난을 예고하는 것일까.


삼성이 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의 무려 23연패를 당하며 승리를 따냈던 날이 2012년 1월10일일 정도로 까마득했다. 조만간 4주년(?)을 맞이할지도 모르는 삼성은 지난 경기 후부터 각오를 다졌고 경기력에서 그 투지가 드러났다.


경기 초반 천적관계답게 서로를 탐색하듯 타이트한 경기를 펼쳐나갔다. 삼성에서는 문태영이 내외곽에서 활약하며 17-10 리드를 잡았다. 1쿼터 19득점 중 문태영은 야투율 100%로 11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모비스는 33%로 저조한 아투 성공률을 보이며 공격에서 압도하지 못했다. 자유투로 점수를 쌓아 14-19, 5점차로 삼성을 쫓아갈 뿐이었다.


2쿼터 삼성은 점수 차를 벌리는데 더욱 박차를 가했다. 임동섭-문태영-이시준-주희정으로 이어지는 외곽슛으로 33-21로 달아났다. 리바운드와 외곽슛에서 앞서는 삼성이었지만 연이은 실책이 아쉬웠다. 전반에만 9개의 실책을 범하며 더 멀리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모비스는 함지훈에게 여러 번 슛찬스가 났지만 볼을 돌리려다 실책을 범해 삼성에게 공격권을 헌납했다. 또한 자유투도 놓치며 쉬운 득점을 가져가지 못하고 소극적인 플레이를 일삼았다. 삼성은 초반 잡은 분위기로 33-22, 전반을 마쳤다.


모비스의 반격이 시작된 건 3쿼터였다. 3쿼터 초반 삼성은 와이즈의 골밑슛으로 44-29, 15점차로 달아났다. 이에 삼성을 잡으려는 모비스는 클라크와 전준범의 외곽슛으로 단숨에 7점차로 점수차를 좁혔다. 모비스는 3쿼터에만 3점슛 4방을 꽂아 넣었다. 함지훈과 양동근은 평균 26.5점을 합작하지만, 3쿼터까지 12점만 합작할 뿐이었다,


삼성은 3쿼터 외곽 대신 우위를 점하고 있는 ‘높이’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포스트에서 삼성의 라틀리프와 와이즈가 16점을 합작하며 60-48로 달아났다.


마지막 10분. U파울로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킨 양동근은 이어진 공격 기회도 득점으로 연결시켜 55-60, 모비스가 5점차로 추격했다. 3쿼터까지 부진했던 양동근과 함지훈이 4쿼터에만 14득점을 합작하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2분 30초 남기고 터진 임동섭의 외곽슛이 림을 가르며 71-64, 삼성이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천적 모비스는 쉽게 승리를 내주지 않았다. 함지훈의 득점에 이어 빅터가 득점인정 반칙으로 3점플레이를 가져갔고, 70-71, 36초를 남기고 승부를 1점차로 가져갔다.


이후 김준일이 21초를 남기고 트래블링을 범하며 공격권이 넘어갔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양동근이 사뿐히 득점을 올려 72-71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2초 남은 순간 전준범이 파울을 범했고, 장민국이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73-72, 1점차로 삼성이 극적인 승리를 안았다.


#사진 -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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