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지금] ② 유로리그 9라운드 분석

이민욱 기자 / 기사승인 : 2015-12-18 0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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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라운드 리뷰 보기 : http://www.jumpball.co.kr/article/view.php?no=8750

[점프볼=이민욱 칼럼니스트] 2015-2016시즌 유로리그 9라운드 경기가 막 내렸다. 이제는 16강 조별리그(Top 16) 진출 팀들이 거의 확정되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독일 원정에서 귀중한 1승을 따내며, 16강 조별리그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그리스 명문’ 파나시나이코스는 홈경기에서 폴란드의 스텔멧 지엘로나 고라를 꺾으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 유로리그 정규시즌 현재 순위

A조
1위 페네르바체 이스탄불(터키) 7승 2패 -> 16강 조별리그 진출 확정
2위 힘키 모스크바(러시아) 5승 4패 -> 16강 조별리그 진출 확정
3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4승 5패
4위 바이에른 뮌헨(독일) 4승 5패
5위 츠르베나 즈베즈다 베오그라드(세르비아) 4승 5패
6위 스트라스버그(프랑스) 3승 6패

A조 9라운드 경기 결과
레알 마드리드 86-67 바이에른 뮌헨
페네르바체 율케르 79-61 츠르베나 즈베즈다 베오그라드
힘키 모스크바 78-69 스트라스버그

레알 vs 뮌헨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za0G0i_WHa8

페네르바체 vs 베오그라드
https://www.youtube.com/watch?v=9HRzKTbYSEo

힘키 vs 스트라스버그
https://www.youtube.com/watch?v=HujRY4ZuMc8

레알이 바이에른 뮌헨을 86-67로 꺾고, 16강 조별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건, 3쿼터. 레알은 3분간, 뮌헨을 40점에 묶어둔 채, 세르히오 률(192cm, 가드)과 구스타보 아욘(206cm, 포워드/센터), 세르히오 로드리게스(191cm, 가드)의 연속 득점으로 17-0을 기록하며 57-40으로 앞서나갔다.

이때부터 전의를 상실한 뮌헨은 더 점수차를 좁히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레알의 정규시즌 10라운드 상대는 스트라스버그다. 뮌헨과의 경기에서 한 고비를 넘은 레알이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스트라스버그가 93-86으로 레알을 잡은 바 있기 때문이다.

뮌헨은 니헤드 데도비치(201cm, 가드/포워드) 때문에 고민이다. 데도비치는 최근 독일리그(Beko BBL)와 유로리그 2경기에서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였다. 브로세 바스켓과의 리그 경기에서는 13분간 3점, 유로리그 레알 마드리드 전에서는 무득점이었다.

4승 5패로 아슬아슬한 4위를 달리고 있는 뮌헨이 16강 조별리그에 나가려면, 10라운드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원정경기에서 ‘베오그라드의 기적’을 연출해야 한다. 하지만 즈베즈다가 뮌헨에게는 매우 버거운 상대다. 정규시즌 5라운드 경기에서 뮌헨은 즈베즈다에게 79-90, 11점차 패배를 당한 바 있다.

한편, 페네르바체는 홈에서 열린 베오그라드와의 경기에서 페로 안티치(206cm, 포워드)와 루이지 다토메(203cm, 포워드)의 4쿼터 활약과 바비 딕슨(178cm, 가드)의 어시스트로 점수차를 벌이면서 베오그라드에게 18점차(79-61) 승리를 거뒀다. 힘키는 더블-더블(15점, 19리바운드)을 기록한 타일러 허니컷(203cm, 포워드)과 30분간 23점을 넣은 알렉세이 쉐베드(198cm, 가드)를 앞세워, 스트라스버그를 9점차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쉐베드는 지난 시즌, 후반기 뉴욕 닉스에서 갈비뼈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기 전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바 있다. 데이비드 픽의 7월 16일자 트위터에 따르면, 쉐베드의 힘키와의 계약 조항 중에는 ‘언제든 NBA로부터 영입 제의가 오면 NBA로 갈 수 있다’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조
1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8승 1패 -> 16강 조별리그 진출 확정
2위 라보랄 쿠차 (스페인) 5승 4패 -> 16강 조별리그 진출 확정
3위 아나돌루 에페스(터키) 5승 4패 -> 16강 조별리그 진출 확정
4위 세데비타 자그레브(크로아티아) 4승 5패 > 16강 조별리그 진출 확정
5위 엠프리오 아르마니 밀란(이탈리아) 3승 6패
6위 리모주 CSP(프랑스) 2승 6패

B조 9라운드 결과
아나돌루 에페스 95-86 라보랄 쿠차
올림피아코스 76-67 리모주 CSP
엠프리오 아르마니 밀란 85-82 세데비타 자그레브

에페스 vs 쿠차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TuWOz3Ls2kg

올림피아코스 vs 리모주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5hkgkRk8brQ

밀란 vs 자그레브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U5yGHWEzsIY

세데비타 자그레브가 B조의 16강행 티켓의 마지막 주인공이 되었다. 자그레브는 9라운드 홈경기에서 엠프리오 아르마니 밀란에게 82-85로 패배했지만, 타이-브레이커에 의해 16강에 올랐다. 4라운드 맞대결 당시 자그레브가 77-68로 밀란을 꺾으면서 타이-브레이커에서 우위에 있었던 것. 따라서 세데비타 자그레브가 16강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이 경기는 마지막까지 치열했다. 자그레브는 밀란의 로비 험멜(203cm, 포워드)에게 3점슛을 허용하면서 4쿼터 한때 13점차(66-79)까지 리드를 당했다. 하지만 자그레브 역시 금세 쫒아갈수 있었는데, 빅맨 미로 빌란(213cm, 센터)의 연속 득점과 프란 필리피(193cm, 가드)의 극적인 3점슛 덕분에 경기를 좀 더 긴장감있게 만들 수 있었다.

험멜은 3점 4개를 포함해, 27분간 21점을 넣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였지만, 조별리그 진출 티켓을 넘겨주면서 고개를 떨구었다.

이미 16강 조별리그 진출을 확정지은 아나돌루는 프랑스의 토마스 유르텔(189cm, 가드)을 앞세워, 스페인 프로팀 라보랄 쿠차를 95-86으로 꺾었다. 유르텔은 이날 경기에서 25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다리오 사리치(208cm, 포워드)는 17분간 12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B조 1위, 올림피아코스는 게오르기오스 프린테지스(13점), 반겔리스 만자리스(12점), 야니스 파파페트루(11점)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끝에 리모주를 76-67로 이겼다.

이 경기에서는 프린테지스를 주목해야 한다.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점찍은 유망주이기 때문. 11월 10일이었다. 이탈리아 농구사이트 스포르탄도(Sportando)의 칼럼니스트 오라치오 코우치는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프린테지스를 주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유는 NBA 최고의 단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RC 뷰포드 단장이 유럽을 방문하며, 그리스 TV와 가진 인터뷰 때문이다. 뷰포드는 당시 인터뷰에서 “프린테지스와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또한 “전적으로 프린테지스 본인의 의지에 달려있지만, 앞으로 만약 그가 NBA 진출을 원하고 스퍼스 선수단 구성에 프린테지스가 필요하다면 스퍼스는 계속 그를 주시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었다.

1985년생에 키 206cm인 프린테지스는 2007년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8번으로 스퍼스에 지명되었지만, 그의 권리는 파란만장하게 여러 NBA 팀들을 거쳤다. 토론토 랩터스와 댈러스 매버릭스, 뉴욕 닉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애틀란타 호크스가 그 주인공들. 결국 그의 소유권은 다시 스퍼스로 돌아왔다. 프린테지스는 현재 2017년까지 올림피아코스와 계약기간이 남아있다.

C조
1위 로코모티브 쿠반(러시아) 7승 2패 -> 16강 조별리그 진출 확정
2위 바르셀로나(스페인) 6승 3패 -> 16강 조별리그 진출 확정
3위 파나시나이코스(그리스) 5승 4패 -> 16강 조별리그 진출 확정
4위 잘기리스 카우나스(리투아니아) 5승 4패 -> 16강 조별리그 진출 확정
5위 프나르 카르시야카 이즈미르(터키) 2승 6패
6위 스텔멧 지엘로나 고라(폴란드) 2승 6패


C조 9라운드 경기 결과
로코모티브 쿠반 88-78 프나르 카르시야카 이즈미르
잘기리스 92-88 바르셀로나
파나시나이코스 82-51 스텔멧 지엘로나 고라

쿠반 vs 이즈미르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ydGCmaP_I-k

잘기리스 vs 바르셀로나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uGd_neTZQRE

파나시나이코스 vs 지엘로나 고라
https://www.youtube.com/watch?v=Sw35tRyXYls

그리스 원정경기에서 폴란드 구단의 반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역시 파나시나이코스였다. 파나시나이코스가 홈경기에서 82-51, 31점차로 지엘로나 고라를 대파하며, 16강행 열차에 탑승했다. 지엘로나 고라는 1쿼터(20-23)에 선전했지만, 결국 2~3쿼터에 무너지고 말았다.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파나시나이코스로 컴백한 닉 칼라테스(198cm, 가드)는 18점, 7어시스트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고, 제임스 기스트(206cm, 포워드)는 19분간 14점, 6리바운드로 파나시나이코스의 16강행에 나름 한몫을 했다.

비록 지엘로나 고라는 대패하며 유로컵으로 떨어졌지만, 만22세의 마테오쉬 포니카(198cm, 가드/포워드)는 어린 나이치고 팀의 핵심으로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유로컵에서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는 영건이다.

지엘로나 고라의 최연소 선수(17세)인 마르셀 포니카(192cm, 가드)는 파나시나이코스와의 경기에 5분간 출장했다. 그는 마테오쉬의 친동생으로 폴란드 청소년 대표팀의 에이스였다. 최근에는 미국의 몬트버디 아카데미로 농구유학을 다녀왔는데, 당시 루이지애나 주립대의 벤 시몬스와 같이 경기를 뛰었다. 마르셀은 팀 핵심 중 한 명이었다.

마르셀과 시몬스의 콤비 플레이
https://www.youtube.com/watch?v=-JiaiHQlOJc

몬트버디 아카데미에서의 마르셀의 활약상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igrTFDPEE9o

유로리그의 포커스 온(Focus On) 코너에 같이 나온 포니카 형제
https://www.youtube.com/watch?v=aG8mFfyTqyI

홈경기에서 잘기리스는 2004년 이후, 11년 만에 바르셀로나를 이기는 감격스러운 순간을 맞이했다. 만타스 칼니에티스(196cm, 가드)가 17점, 6어시스트로 활약했으며, 레날다스 세부티스(196cm, 가드)의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출장시간이 늘어난 마르티너스 포시어스(196cm, 가드)가 12점을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안테 토미치(217cm, 센터)가 26분간 28점과 5리바운드, 까를로스 아로요(185cm, 가드)가 15점을 넣으며 분전했다. 비록 바르셀로나가 일찌감치 16강에 올라갔지만, 파나시나이코스와 잘기리스에게 2패를 당한 부분은 좋지 않은 흐름이다. 러시아의 로코모티브 쿠반은 이즈미르를 88-78로 이기면서, C조 1위로 올라섰다.

D조
1위 CSKA 모스크바(러시아) 8승 1패 -> 16강 조별리그 진출 확정
2위 우니카하 말라가(스페인) 7승 2패 -> 16강 조별리그 진출 확정
3위 브로세 바스켓 밤베르크(독일) 5승 4패 -> 16강 조별리그 진출 확정
4위 다루사파카 도거스 이스탄불(터키) 4승 5패
5위 마카비 텔아비브(이스라엘) 3승 6패
6위 디나모 반코 디 사르데냐 사사리(이탈리아) 9패

D조 9라운드 경기 결과
마카비 텔아비브 85-65 브로세 바스켓 밤베르크
우니카하 말라가 77-65 디나모 반코 디 사르데냐 사사리
CSKA 모스크바 94-66 다루사파카 도거스 이스탄불

마카비 vs 브로세 바스켓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ot4wti9Am-g

우니카하 vs 사사리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rH4yqC_95rE

모스크바 vs 다루사파카 하이라이트
www.youtube.com/watch?v=2jdQLjoY5Gs

※ 마카비 텔아비브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다루사파카 도거스 이스탄불과의 경기가 중요하다. 이 경기에서 12점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이유는 정규리그 5라운드 홈에서 다루사파카에게 73-84로 졌기 때문이다.

마카비가 홈경기에서 브로세 바스켓을 85-65로 꺾으면서 16강 진출의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실반 랜더스버그(198cm, 포워드)와 타일러 로체스티(185cm, 가드)가 팀 승리의 주역이었다. 드라간 벤더(213cm, 포워드/센터)는 13분간 3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예전에 비해서 벤더의 출장시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마카비의 다음 경기는 다루사파카 원정 경기다.

모스크바는 다루사파카와의 경기에서 5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 속에 94-66, 28점차 대승을 거뒀다. 우니카하는 가드, 자마 스미스(191cm, 가드)가 3점슛 4개를 폭발시키며, 20점을 넣는 활약 속에, 사사리에게 77-65로 이겼다.


# 사진 출처 = FIBA 제공, 유로리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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