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끝' 김승기 감독대행 “집중력으로 이뤄낸 승리"

홍아름 기자 / 기사승인 : 2015-12-18 2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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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홍아름 인터넷기자]“분위기가 굉장히 안 좋았고, 그 때문인지 선수들 몸 상태도 안 좋았다”.


김승기 감독대행의 우려와 달리, KGC인삼공사는 원래의 위용을 되찾으며 오리온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90-78로 승리했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연패를 ‘3’에서 멈췄고, 2위 오리온과의 경기 차를 1경기로 좁혔다. 4위 삼성을 상대로도 1경기차로 앞서나가게 되었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대행은 “위기가 온다 온다 했더니 한 번에 겹쳐버리네”라며 현 위기에 대해 운을 뗐다. 또한 “찰스 로드와 얘기를 나눴는데 이기고 미국으로 가겠다고 하더라. (오)세근이와 (박)찬희를 비롯, 다른 선수들과도 많은 얘기를 나눴다. 선수들이 과정은 뒷전이고 이기겠다는 생각만 했던 것 같다. 비시즌 때 훈련했던 내용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기본기와 과정에 집중하자고 했다. 위기만 잘 극복하면 다시 치고 올라갈 힘이 있으니 이 위기가 마지막 위기라고 생각하고 극복해 나갈 것이다”라며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김승기 감독대행의 말대로 KGC인삼공사는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플레이를 차근차근 소화해냈다. 포스트에서는 오세근이 중심을 잘 잡아주었다. 전반전에만 100%의 야투율로 20득점을 만들며 개인 전반 최다득점을 쌓아올린 것. 또한 오세근은 리바운드도 연이어 잡아내며 팀의 제공권을 사수하기도 했다. 외국선수들의 득점은 2쿼터 후반에 나온 로드의 2점뿐이었지만 그 무게마저 덜어주는 오세근이었다.


이기겠다고 마음을 다잡은 로드 역시 후반이 되자 덩크 3개를 연이어 가동시키며 15득점을 기록, 팀의 사기를 북돋았다. 외곽에서는 이정현이 돋보였다. 1쿼터 3분 16초를 남기고 김동욱의 슛을 블록한데 이어 매 쿼터마다 3점슛을 하나 이상씩 꾸준하게 기록,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


KGC인삼공사는 3쿼터 후반 오리온에게 외곽슛 3개를 허용하며 64-60, 4점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차근차근 달아났다. 이정현-박찬희로 이어지는 득점으로 4분을 남기고 76-65, 다시 두 자리 점수 차를 만들어냈다. 이후 KGC인삼공사는 강병현과 이정현이 연패를 끊는 3점포를 터뜨리며 연패 탈출을 알렸다.


김승기 감독대행은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힘을 내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Q. 연패탈출 소감이 궁금하다.
A. 분위기가 굉장히 안 좋았고 그 때문인지 선수들 몸 상태도 안 좋았다. 그런 상황에서 오늘도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는데 마지막까지 힘을 내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초반에 오리온의 빅맨들이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그 후 오세근이 적극적으로 공략하던데?
A. 우리의 경기들 중 잘 안 풀린 경기를 보면, (오)세근이와 로드가 함께 뛰는 상황에서 로드가 외곽으로 많이 나오더라. 그러다보니 선수들이 외곽에서 자리를 못 잡았다. 오늘은 세근이와 로드에게 하이-로우를 많이 주문했다. 픽앤롤도 잘 된 것 같다. 집중력 저하나 실책을 떠나 오늘 경기를 계기로 세근이와 로드가 경기에서 할 수 있는 플레이들을 많이 연구해 볼 생각이다. 오늘 둘 다 잘해줬다.


Q. 이제 로드가 미국을 가게 되어 1주일간 코트를 떠난다. 오늘 로드의 플레이는 만족하나? 자리를 비운 동안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A. 있는 선수 가지고 최대한 해보려 한다. 오늘 로드는 수비를 잘했다. 공격은 세근이가 전반전에 20점을 넣었기에 상관없다. 로드가 득점이 안 되더라도 안에서 많이 몸싸움을 해줘야 로드도, 세근이도 기회가 난다. 그런 부분을 잘 해줘서 공격이 잘 맞아 떨어진 듯하다.


Q. 경기 전 ‘박찬희 잘 할 것이다’라고 했는데, 오늘 박찬희의 플레이는 어떻게 보는가?
A. 아직 감을 못 찾은 것 같다. 패스를 빈 곳에 넣어주는 것이 찬희가 잘하는 플레이인데 기회가 나는 곳에 볼을 잘 못 주더라. 감이 떨어진 것인지 자신감이 부족한 것인지 실수를 할까봐 불안해 하기도 했다. 그 점을 제외하고 수비에 있어서는 문제없이 잘했다.


Q. 오늘 포함, 요새 이정현이 트래블링을 많이 기록하는데?
A. 공을 잡을 때 자세가 높다. 자세를 낮추는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마음이 급하다 보니 잘 안 고쳐지는 것 같더라. 단점이 그것 하나다. 마음이 급한 것.


Q. 잘하는 선수가 많아서인지 오늘 문성곤을 기용하지 않는 모습이었는데?
A. 연패를 끊어야 하기에 체력적 문제를 신경 쓰지 않고 선수를 기용했다. 집중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로드가 없는 상황에서는 선수들의 체력적 안배를 비롯, 해줘야 할 부분이 있으므로 (성곤이의)출전이 늘어날 것이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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