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박형규 인터넷기자] 위기 속에서 박찬희의 경기운영이 빛을 발했다.
박찬희가 속한 안양 KGC인삼공사가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90-78로 승리했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KGC인삼공사는 2위 오리온을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GC인삼공사는 3연패를 당하며 흔들리고 있었다. KGC인삼공사에는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했다. 김승기 감독대행은 “(박)찬희가 경기운영을 잘 해줘야 경기를 쉽게 가져갈 수 있다”라며 키 플레이어로 박찬희를 꼽았다.
박찬희는 감독의 기대에 부흥하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KGC인삼공사의 연패탈출에 앞장섰다. 1쿼터부터 오세근과 찰스 로드가 지키는 골밑으로 적재적소에 패스를 넣어주며 KGC인삼공사의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본인의 장기인 강한 압박수비를 펼치며 오리온 가드진의 공격을 꽁꽁 틀어막았다. 종료 2분 44초를 남기고 쐐기포를 기록, 8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GC인삼공사의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박찬희는 “경기운영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오늘 경기는 꼭 잡아야 되는 경기여서 심적으로 부담감을 느껴 몸이 무거운 상태였다. 어려운 상황에서 승리를 해 값진 승리인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찰스 로드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여동생의 장례식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에 박찬희는 “로드가 없는 4라운드가 정말 힘들 것 같다”며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 이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로드가 미국에 다녀와서 마음 편히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도 전했다.
Q; 오늘 경기 승리 소감은?
A: 순위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연패에 빠져 분위기가 팀 분위기가 매우 안 좋았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이 경기는 꼭 잡아야 한다고 느껴서 심적으로 부담감도 있었다. 부담감 때문인지 몸이 무거웠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값지다.
Q: 최근 3연패했을 때와 오늘 경기의 차이는?
A: 연패하는 동안에는 선수들이 경직됐고, 경기가 안 되는 날에는 누가 하기를 바라고 먼저 나서서 하는 모습이 없었다. 오늘은 경기 전 선수들과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든 밝고 활기차게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인 것이 지난 경기들과의 차이다.
Q: 1라운드 4연패 할때와 이번에 3연패 할때의 차이점은?
A: 1라운드에는 선수들의 경기감각이 안 좋아서 연패했다. 이번 연패는 선수들이 많이 지친 상황이었다. 8연승을 하다가 져서 그런지 분위기도 많이 처져있었다. 연승과 연패의 차이는 선수들의 분위기인 것 같다.
Q: 감독님께서 경기전 키플레이어로 꼽았는데, 따로 주문한 사항은 없는지?
A: 너무 많다(웃음). 특히 속공과 팀의 공격 기회를 많이 봐주라고 강조하셨다. 그래서 오늘 다른 선수들의 기회를 많이 봐주려고 했다.
Q: 4라운드 들어와서 2, 3쿼터에 외국선수 2명이 뛸 때 인삼공사가 고전하고 있다
A: 마리오 리틀의 공 소유권이 길다. 마리오가 처음부터 끝까지 처리하려는 성향이 있어 선수들이 가만히 서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부분에서 오늘 일부러 마리오 앞에 가서 공을 받고, 잘 돌려서 선수들끼리 공 소유시간을 나눴던게 주효했다.
Q: 로드가 이제 미국으로 가서 당분간 경기를 못뛴다. 4라운드 각오는?
A; 로드가 미국에 가서 몇 경기를 뛰지 못한다. 그래서 4라운드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 로드가 미국에 갔다와서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게 하겠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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