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프리뷰] 삼성-동부, ‘상위권 상륙 작전’ 시도하나?

김기웅 기자 / 기사승인 : 2015-12-19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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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기웅 인터넷기자] 삼성은 최근 11경기 9승 2패, 동부는 최근 17경기 13승 4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중반이 지나가고 있는 12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울산 모비스-고양 오리온-안양 KGC인삼공사의 3파전 양상으로 흘러갈 것 같던 선두권 싸움에 서울 삼성과 원주 동부가 가세해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11월 초반 4경기에서 4연패를 기록할 때만 하더라도 6강 플레이오프만 진출해도 다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11경기에서 9승 2패를 기록해 어느덧 2위인 오리온과 2경기차까지 좁혔다. 동부도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4승 10패를 기록할 때만 해도 올시즌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할 것이라고 평가받았지만 이후 17경기에서 13승 4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9위였던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웬델 맥키네스를 영입한 것이 신의 한수였다. 그는 192.4cm의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막강한 파워와 집념을 앞세워 21점 9.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동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부상을 당하며 최근 2승 8패에 그치고 있고 KGC인삼공사는 찰스 로드가 여동생의 장례에 참석하고자 미국으로 떠났고, 양희종이 부상을 당해 위기를 맞이했다. 삼성과 동부는 이들이 주춤한 틈을 타 ‘상위권 상륙 작전’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18승 13패인 삼성은 오리온과 2경기차, KGC인삼공사와는 1경기차까지 따라잡았다. 동부는 17승 14패로 삼성보다 한경기씩 더 차이나고 있다.

한편 하위권 팀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인천 전자랜드는 ‘포주장’ 리카르도 포웰을 영입한 이후 2승 1패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 SK는 2연패중이지만 얼마 전 시즌 처음으로 연승에 성공했고 김민수가 복귀했다. ‘꼴찌’ 창원 LG도 최근 2연승을 달리며 꼴찌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판도가 변하는 올시즌 프로농구. 또 어떤 반전이 일어나 팬들을 즐겁게 해줄까?

※전체 글이 길 수도 있으니 관심 있는 경기를 찾아서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12월 19일 토요일



전주 KCC(17승 14패) vs 부산 케이티(12승 18패) [14:00/전주/MBC스포츠+]
관전포인트
1. 5연패 케이티, 플레이오프 멀어지나
2. KCC, 에밋 의존도를 줄여라
3. 송교창 데뷔+김민구 복귀, KCC의 또다른 무기

주요 선수 기록
전주 KCC
에밋 21.4점 6.5리바운드 2.2어시스트
힐 17.7점 10.1리바운드 2.1어시스트
전태풍 11.6점 2.5리바운드 3어시스트

부산 케이티
심스 16.3점 10.5리바운드
이재도 13.1점 3.2리바운드 3.9어시스트
블레이클리 12.4점 6.8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상오 11점 5리바운드 2.1어시스트

올시즌 상대 전적(부산 케이티 2승 1패)
전주 KCC 54 – 72 부산 케이티
전주 KCC 59 – 89 부산 케이티
전주 KCC 77 – 69 부산 케이티

부산 케이티는 최근 5연패에 빠졌다. 조성민이 부상으로 결장하긴 했지만 팀 전체의 분위기가 다운된 모습이다. 최근 5연패 중 가장 뼈아픈 것은 이재도의 부진이다. 이재도는 최근 5경기에서 5.4점 2.4어시스트에 그치고 있다. 본인의 시즌 평균 기록이 13.1점 3.9어시스트임을 감안한다면 매우 부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경기당 33분 38초를 뛰며 시즌 평균 출장시간 5위에 올라있는 그가 벌써 지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권 팀들과의 격차는 4.5경기차다. 더 이상 내려간다면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접어야 한다.

전주 KCC는 최근 안드레 에밋의 의존도가 늘어나고 있다. 기술이 좋은 에밋의 공격 점유율이 높은 것은 이해한다. 그러나 에밋이 공을 너무 오래 끌고 있어 다른 선수들이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한 선수에 의존하는 농구가 되다 보니 다소 단조로운 공격이 펼쳐지고 있다는 우려가 생기고 있다. 또한 전태풍이 지난 13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시작 후 1분만에 카메라 기자와의 충돌로 발목을 다쳤다. 이날 경기에는 출전할 예정이지만 완전한 상태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KCC는 최근 김태술이 감을 찾은 듯 보인다. 김태술은 최근 2경기에서 각각 3점슛 1개씩 터뜨리고 날카로운 패스를 뿌리며 8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5스틸로 맹활약하고 있다. 김민구도 지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11점(3점슛 3개)을 기록하며 재기의 가능성을 봤다.

창원 LG(8승 22패) vs 울산 모비스(22승 9패) [16:00/창원/SPOTV]
관전포인트
1. 1위와 꼴찌의 대결
2. 2연승 LG, 꼴찌 탈출 희망 이어가나

주요 선수 기록
창원 LG
길렌워터 26.3점 9.6리바운드
김종규 12.8점 6.3리바운드 2.8어시스트
김영환 11점 4.1리바운드 2.5어시스트
맥키식 11점 2.5리바운드

울산 모비스
빅터 15.5점 8리바운드 2.3어시스트
클라크 14.6점 6.6리바운드
양동근 13.5점 3.1리바운드 5.5어시스트
함지훈 12.3점 5.9리바운드 5.9어시스트
전준범 9.9점 3.2리바운드

올시즌 상대 전적(울산 모비스 3승)
창원 LG 61 – 79 울산 모비스
창원 LG 75 – 87 울산 모비스
창원 LG 78 – 79 울산 모비스

창원 LG는 최근 2연승으로 9위인 서울 SK에 1.5경기차로 따라잡으며 꼴찌 탈출의 희망을 품게 됐다. 그래서 이날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이날 경기를 잡는다면 격차가 줄어드는 것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자신감이 하늘을 치솟을 것이기 때문이다.

LG는 득점 1위까지 올라온 트로이 길렌워터가 공격의 핵심이다. 길렌워터는 최근 6경기 중 5경기에서 30점 이상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길렌워터는 올시즌 전경기에서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다. 그의 공격력은 10개구단을 통틀어 손꼽히는 수준이다. 다만 수비에서 다소 아쉬움을 보인다는 점이 약점이다.

울산 모비스는 맞대결 23연승을 달리며 천적 관계를 이어가던 서울 삼성에게 패했다. 당시 경기에서는 심판 판정 논란, 관중의 바나나 우유 투척 사건 등 굉장히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 경기의 승부처는 1점차로 앞서고 있던 마지막 수비였다. 장민국을 수비하던 전준범이 애런 헤인즈에게 어이없는 반칙을 범했던 지난해 12월 17일에 이어 또다시 결정적인 반칙을 범했다. 장민국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고 모비스의 23연승은 이대로 끝이 났다.

▲12월 20일 일요일



전주 KCC(17승 14패) vs 서울 SK(10승 21패) [14:00/전주/MBC스포츠+]
관전포인트
1. 김민수 복귀, SK 드디어 정상 전력 갖췄다
2. 테크니션 가드+높이의 맞대결

주요 선수 기록
전주 KCC
에밋 21.4점 6.5리바운드 2.2어시스트
힐 17.7점 10.1리바운드 2.1어시스트
전태풍 11.6점 2.5리바운드 3어시스트

서울 SK
사이먼 19점 7.4리바운드
김선형 17.7점 4.4리바운드 5.8어시스트
스펜서 15.2점 3.4리바운드 2.2어시스트
김민수 11점 6.5리바운드 2.7어시스트

올시즌 상대 전적(서울 SK 2승 1패)
전주 KCC 73 – 80 서울 SK
전주 KCC 86 – 92 서울 SK
전주 KCC 95 – 80 서울 SK

서울 SK는 최근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지만 또다시 2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김민수가 팀에 복귀해 드디어 정상적인 전력을 갖췄다는 점이 반갑다. 김선형-데이비드 사이먼을 주축으로 높이를 앞세운 농구를 펼치려던 SK는 시즌 처음으로 제대로된 라인업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전주 KCC와 SK는 공통점이 있다. 기술이 좋은 가드와 높이가 좋다는 점이다. KCC는 전태풍, 김태술이라는 최고의 가드진이 버티고 있고 골밑에는 하승진과 허버트 힐이 버티고 있다. SK는 김선형이라는 판타지 스타와 사이먼, 김민수, 이승준 등 2m가 넘는 장신들이 버티고 있다. 높이의 두팀, 어느 팀이 더 높을까?

원주 동부(17승 14패) vs 안양 KGC인삼공사(19승 12패) [16:00/원주/MBC스포츠+]
관전포인트
1. 로드-양희종의 공백을 메워라!
2. 문성곤, 드디어 기회 오나?
3. 안방불패 동부, 홈 7연승 도전!
4. KGC인삼공사 상대전적 3승 기세 이어가나

주요 선수 기록
원주 동부
맥키네스 21점 9.2리바운드 2.2어시스트
벤슨 14.2점 10.9리바운드 2.9어시스트
허웅 12.3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두경민 12.2점 2.3리바운드 3.4어시스트
김주성 12.1점 5.2리바운드 3.3어시스트

KGC인삼공사
이정현 17점 2.8리바운드 3.3어시스트
리틀 14.2점 4.3리바운드 2.3어시스트
오세근 11.6점 6.4리바운드 2.2어시스트
강병현 10.2점 3.4리바운드 2어시스트

올시즌 상대 전적(안양 KGC인삼공사 3승)
원주 동부 72 – 73 KGC인삼공사
원주 동부 70 – 86 KGC인삼공사
원주 동부 82 – 93 KGC인삼공사

안양 KGC인삼공사는 찰스 로드가 지난 12일 불의의 사고를 당한 여동생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양희종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핵심 자원 두명이 결장하는 것이다. 이들의 공백을 다른 선수들이 메워야 한다. 상대전적에서 3승으로 앞서고 있지만 여러모로 위기에 빠졌다.

한편 올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문성곤에게는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다. 두터운 KGC인삼공사의 선수층에 출전 기회조차 제대로 못잡던 문성곤이 양희종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출전 시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원주 동부는 홈 7연승에 도전한다. 최근 허웅-두경민 젊은 백코트 듀오의 가파른 성장세와 김주성-웬델 맥키네스-로드 벤슨 트리플 타워의 활약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승 10패로 부진에 빠졌을 때만 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은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이후 13승 4패를 기록해 상위권을 위협할 만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로드의 결장으로 높이가 낮아진 KGC인삼공사를 맞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고양 오리온(20승 11패) vs 부산 케이티(12승 18패) [16:00/고양/SPOTV]
관전포인트
1. 오리온-케이티, 추락의 끝은 어디?
2. 화끈한 공격 농구를 선보인 올시즌 맞대결 결과

주요 선수 기록
고양 오리온
문태종 13.3점 4.6점
잭슨 11.5점 2리바운드 3.3어시스트
이승현 11.4점 5.3리바운드 2.3어시스트
존슨 10.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부산 케이티
심스 16.3점 10.5리바운드
이재도 13.1점 3.2리바운드 3.9어시스트
블레이클리 12.4점 6.8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상오 11점 5리바운드 2.1어시스트

올시즌 상대 전적(고양 오리온 2승 1패)
고양 오리온 86 – 73 부산 케이티
고양 오리온 99 – 85 부산 케이티
고양 오리온 85 – 95 부산 케이티

오리온-케이티 ‘추락에는 날개가 없다’
고양 오리온은 18승 3패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승률을 경신할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에이스인 애런 헤인즈가 부상을 당하며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다. 오리온은 18승 3패 이후 8패를 당하는 동안 2승에 그쳤다. 이제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역대 최고 승률 경신은 불가능해졌고 중위권 팀들과의 격차도 줄어들어 4강 플레이오프 직행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부산 케이티도 ‘초보 감독’ 조동현 감독의 지휘 하에 중위권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었지만 최근 5연패를 당하며 6강 플레이오프 싸움에서 한발 밀려났다. 지난 9월 26일 3승 3패로 승률 5할을 기록한 이후 끊임없이 승률 5할 문턱에 올라갔지만 번번이 실패했고 결국 연패를 당해 4할 승률까지 위협당하는 처지가 됐다.

하락세의 두팀이지만 올시즌 양팀의 맞대결은 그 어느 맞대결보다 재밌었다. 양팀은 올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 오리온은 90점, 케이티는 84.7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도 양팀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까?




서울 삼성(18승 13패) vs 인천 전자랜드(11승 20패) [18:00/잠실실내/SBS스포츠]
관전포인트
1. 삼성 4연승, 그 기세 누가 막으랴
2. 전자랜드,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주요 선수 기록
서울 삼성
라틀리프 19.9점 12.2리바운드 2.5어시스트
문태영 16.5점 6.1리바운드 3어시스트
임동섭 11.3점 3.6리바운드 2.1어시스트
김준일 11.2점 5리바운드

인천 전자랜드
포웰 15.1점 7.3리바운드 3어시스트
콘리 12.9점 5.8리바운드
정영삼 9.7점 2.1리바운드 2어시스트

올시즌 상대 전적(서울 삼성 2승 1패)
서울 삼성 57 – 72 인천 전자랜드
서울 삼성 82 – 74 인천 전자랜드
서울 삼성 73 - 62 인천 전자랜드

서울 삼성은 최근 4연승을 기록하며 최근 11경기 9승 2패의 상승세를 이거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지난 경기에서 맞대결 23연패 중이었던 울산 모비스에 승리했다는 점이 삼성의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은 18승 13패로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공동 3위까지 올라갈 수 있게 됐다. 2위 고양 오리온과의 격차도 단 2경기차에 불과하다.

리카르도 라틀리프, 문태영의 꾸준함과 김준일, 임동섭의 폭발력이 더해지며 강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문태영은 16.5점으로 국내 선수 득점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문태영에게 주목할 또다른 부분은 3점슛이다. 문태영은 올시즌 23경기에서 3점슛 19개를 성공했다. 많은 개수를 보이진 않지만 중요한 것은 성공률이다. 3점슛 19개를 성공하기 위해 시도한 개수는 단 33개. 무려 57.6%의 성공률이다. 문태영은 지난 시즌까지 통산 3점슛 성공률 27%에 그쳤던 선수다. 3점슛 성공률이 가장 높았던 시즌은 KBL 데뷔 시즌이었던 2009-2010년(창원 LG)의 32.09%였다. 중거리슛에 강점을 보였던 문태영이 올시즌에는 3점슛까지 장착했다. 최근 빅맨 3점슈터로 명성을 날리는 김주성의 3점슛 성공률이 47.05%다. 문태영도 의외의 3점슈터로서 이름을 날릴 때가 다가오고 있다.

<문태영의 시즌별 3점슛 성공률>
2009-2010: 32.09% (26/81)
2010-2011: 31.11% (14/45)
2011-2012: 14.70% (5/34)
2012-2013: 25.33% (19/75)
2013-2014: 29.54% (13/44)
2014-2015: 23.40% (11/47)
2015-2016: 57.57% (19/33)


#사진_신승규 기자, 유용우 기자,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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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웅 기자 김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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