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성남/한필상 기자] “이번 대회는 다음 시즌을 위한 공부의 시간”
올 시즌 잃어버렸던 자존심을 되찾아 가고있는 연세대가 19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개막된 2015 농구대잔치 명지대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이며 96-45로 명지대를 완파했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은희석 연세대 감독은 “시기적으로 조금은 애매하지만 동계훈련 기간이어서 인지 경기 초반 조금은 둔한 모습을 보였는데 쿼터가 지나면서 코트 감각도 살아나서 잘 마무리 한 것 같다. 그러나 강팀을 만나면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며 조심스럽게 경기를 평했다.
은 감독의 말처럼 연세대는 이날 경기 초반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명지대의 입학 예정자인 이동희(193cm, C)에게 높이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연거푸 골밑 슛을 내주는 등 정돈 되지 못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전열을 정비한 연세대는 오래가지 않아 본연의 모습을 되찾으며 공세를 펼쳐 역전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천기범이 공격 기회에서 다소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자 가차없이 야단을 치기도 했다.
“경기를 이끌어가면서 동료에 대한 배려에 대해 근래 (천)기범이에게 많이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조차 머뭇거려 질책을 했다. 오늘 조금 정돈되지 못한 모습을 보인 부분도 있는데, 지금은 신입생과 알아가는 시간이고, 앞으로 우리 팀을 이끌어 갈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은 감독은 천기범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기분 좋은 승리로 대회 출발을 보인 은 감독은 과연 이번 대회에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냐고 묻자 그는 “기본적으로 신입생들은 학교와 내 스타일에 빨리 녹아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두 번째는 다음 시즌을 위한 공부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은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안영준, 김훈과 같이 포지션에 특화된 선수와 장차 우리 팀의 포스트를 책임지게 될 박인태, 김진용, 김경원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라며 앞으로 대회 운영에 대해 설명했다.
과연 은희석 감독과 연세대는 다음 시즌을 위한 대비와 더불어 잃어버렸던 명가의 자존심을 이번 대회를 통해 되찾을 수 있을지 남은 경기가 더욱 흥미로워 졌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