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스트와 3점슛…함지훈의 선택은?

강현지 / 기사승인 : 2015-12-20 0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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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강현지 인터넷기자] 모비스는 승부의 4쿼터도 함지훈(31, 198cm)이 있어 든든하다.


함지훈은 지난 1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활약, 모비스를 83-81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3쿼터까지 함지훈은 2득점에 그쳤다. 골밑에서 매치업을 이뤘던 김종규와의 맞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미스매치된 트로이 길렌워터와의 대결에서도 아쉬움을 보였다. 2개의 3점슛도 무위에 그쳤으며, 3쿼터까지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함지훈은 4쿼터에 9득점 3리바운드를 올리며 분전했다. 모비스가 4쿼터에 재역전승을 따내는데 공헌한 것이다.


함지훈은 이날 4쿼터 중반 주지훈을 상대로 득점인정반칙을 허용했다. 자유투는 림을 돌아 나왔지만, 이 득점으로 점수 차는 10점(60-70)으로 벌어졌다.


함지훈이 힘을 낸 건 이때부터였다. 함지훈은 경기종료 4분 49초전 김종규를 5반칙 퇴장시켰고, 종료 26.9초전 골밑슛으로 81-81 동점을 만들었다. 더불어 함지훈은 4쿼터 막판 5분간 9득점을 몰아넣었다. 최종기록은 11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4쿼터에 활약한 함지훈은 “감독님이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에게 ‘주인 의식’을 강조하신다. 항상 승부처에 (양)동근이 형만 바라보지 말라고 하신다. 동근이 형이 힘들어하기에 나를 포함해 (전)준범이, (김)수찬이가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매 경기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라’라는 조언을 생각해서 그런가 보다”라며 웃었다.


이번 시즌 함지훈은 ‘포인트 포워드’로 나서 패스에서도 재주를 뽐내고 있다. 하이 포스트에 위치하며 공을 배급하는 컨트롤타워 역할까지 소화한다.


게다가 간간이 성공하는 3점슛은 승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한 방이 되곤 한다. 함지훈은 현재 어시스트 1위(경기당 5.8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3점슛 성공률은 23.7%(9/38)에 불과하다. 더욱 끌어올릴 필요가 있는 수치다.


함지훈에게 물었다. “어시스트와 3점슛, 어느 게 더 기쁜가.” 함지훈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3점슛”이라고 답했다. 함지훈은 이어 “내가 농구를 하면서 3점슛을 쏘게 될지 몰랐다. 골밑 득점과 다른 희열이 있다. 아직 부족하지만 재밌게 배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016년 1월에 개최되는 2015-2016 KCC프로농구 올스타전 투표는 오는 20일에 마감된다. 1984년생인 함지훈은 19일 오후 11시 기준 시니어 올스타 포워드 후보 명단에 올라 1위를 질주 중이다. 2위 김주성(동부)과 2,000표 가량 차이가 난다. 포지션 별로 2명이 선발되고, 3위와 약 2,500표 차이를 보여 함지훈의 올스타 선발은 유력한 상황이다.


게다가 시니어 올스타 가드 후보 명단에서는 양동근도 1위를 지키고 있어 양동근-함지훈의 동시 출전이 예상된다. 반듯한 두 선수의 출전에 벌써부터 팬들은 재미를 우려하는 반응이다.


“팬들이 나에게 투표해주시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운을 뗀 함지훈은 “재밌게 뛰는 선수들 옆에서 나도 최대한 재밌게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본인의 장기인 ‘어시스트’를 보여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말이다.


# 사진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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