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최창환 기자] “잭슨이 우리 팀에 필요한 이유다.”
추일승 감독이 조 잭슨의 활약상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2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케이티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92-66, 26점차 완승을 거뒀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 선두 울산 모비스를 2경기차로 추격했다.
오리온은 이날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김강선-정재홍-전정규-이승현-제스퍼 존슨으로 이어지는 스몰라인업을 통해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실책을 유도한 덕분이다.
무리한 돌파가 잦은 블레이클리는 경기 초반부터 오리온이 만든 덫에 빠졌고, 오리온은 이를 속공으로 연결하며 시종일관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오리온은 이날 케이티의 실책을 20개 유도했고, 속공은 7개 성공시켰다.
“연패를 끊어서 기쁘다. 수비 로테이션이 원활했다”라고 운을 뗀 추일승 감독은 “우리가 잘한 것보단, 케이티에 이틀 연속 경기 여파가 남아있는 것 같았다. 피로도가 쌓인 게 보이더라”라고 견해를 전했다.
추일승 감독은 이어 “최근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됐을 텐데, 이 경기를 기점으로 분위기를 전환했으면 한다. 헤인즈가 돌아오기 전 최상의 분위기를 만들어놓겠다”라고 덧붙였다. 무릎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애런 헤인즈는 오는 25일 울산 모비스전에 복귀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이전까지 1경기(23일, 서울 삼성)를 더 치러야 한다.
이날 오리온은 이승현(15득점 9리바운드), 제스퍼 존슨(18득점 9리바운드)이 골밑을 지킨 가운데 조 잭슨(23득점 5어시스트 2스틸)이 돌파력을 뽐냈다.
더불어 4쿼터에 압박수비로 승부수를 띄운 케이티 수비의 허점을 슬기롭게 공략했다. 재빠른 드리블로 1차 수비가 펼쳐지기 전 진영을 넘어왔고, 한 박자 빠른 패스로 허일영의 3점슛을 돕기도 했다.
이에 대해 추일승 감독은 “케이티가 압박수비할 때 잭슨이 없었다면, 공격이 뻑뻑했을 것이다. 잭슨이 우리 팀에 필요한 이유”라며 잭슨에게 힘을 실어줬다. 언더사이즈 빅맨이 추세가 됐지만, 오리온만큼은 헤인즈-잭슨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실제 추일승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플랜A가 어긋났지만, 시즌 초반의 경기력이 돌아올 여지는 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헤인즈만 돌아오면, 정규리그 1위를 노리던 그 기세를 다시 보여줄 수 있는 의미다.
한편, 오리온은 이날 경기종료 후 선수단이 팬과 만나는 팬 미팅을 진행했다. 추일승 감독은 “팬 미팅에 앞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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