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원모 기자] KCC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기준 19승 14패로 5위에 올라있는 KCC는 공동 3위 그룹인 삼성, KGC인삼공사와 반 경기 차로 순위 변동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12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3경기를 치르는 타이트한 일정 가운데 3연패를 당하며 유독 추운 12월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쾌조의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다.
여기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먼저 힐 합류로 인한 부분인데, KCC는 그간 외국선수 동시 출전 쿼터에서 팀 내 공격 1옵션인 에밋과 포웰의 동선이 겹치는 부분이 있었다. 이러한 부분은 힐이 KCC에 합류하면서 상당 부분 해소가 되었고 하승진 역시 높이가 좋은 힐 덕분에 수비에서 어느 정도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다.
제28회 FIBA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다녀와 후유증으로 고생한 김태술도 최근 들어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 KCC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처럼 주축 선수들이 컨디션 회복이 KCC의 상승세에 큰 몫을 담당한 건 사실임에 분명하다. 이와 더불어 4년 차 정희재의 공헌 역시 빠트릴 수 없다.
경기를 뛰면서 공격에선 큰 두각을 나타내지 않지만, 정희재는 지난 20일 3연승을 거둔 SK전에서 1쿼터에만 7점을 올리며 KCC가 SK와의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데 큰 도움이 됐다.
하승진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거나 파울 아웃을 당하면 그 자리엔 정희재가 들어와 상대 팀 빅맨 수비를 담당한다.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정희재이지만, 실속 있는 플레이로 꾸준히 코트를 밟고 있는 정희재다.
KCC엔 훌륭한 공격수가 많다. 그들을 뒷받침하는데 있어 정희재의 존재는 쉽게 간과할 부분이 아니다.
정희재는 팀의 상승세에 대해 “형들의 플레이가 살아남으로써 팀플레이도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 감독님께서는 내게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 주문을 하시는데, 주어진 시간 동안 코트 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신인 그 이상의 패기를 내비쳤다.
KCC의 상승세가 단순 지나가는데 그칠 것인지, 아니면 그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게 될지는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정희재의 플레이에도 주목해 보자.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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