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틀링에 엔트리 패스, 신한은행 숙제 풀리나

곽현 / 기사승인 : 2015-12-21 2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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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곽현 기자] 신한은행이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뽑은 마케이샤 게이틀링(23, 197cm)은 WNBA(미국여자프로농구)에서도 힘으로 알아주는 선수다.


신한은행이 게이틀링을 뽑은 이유는 확실하다. 골밑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시즌 전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좀처럼 게이틀링에게 공을 투입하지 못 했던 것이다.


주전 가드 최윤아가 부상으로 빠졌고, 김단비가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게이틀링에 엔트리 패스를 넣어주는 것이 하나의 ‘일’처럼 되고 말았다. 이는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도 마찬가지였다. 신한은행은 게이틀링이 페인트존에서 공을 잡았을 때 제 때 공을 넣어주지 못 하며 게이틀링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 했다.


게이틀링의 존재감은 미비했고, 오히려 2라운더 모니크 커리가 더 중용됐다.


그런 게이틀링이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21일 열린 KD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이번 시즌 최다 득점인 26점에 16리바운드를 기록, 골밑을 완전히 장악하며 73-67,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신한은행은 골밑에 위치한 게이틀링에게 적절하게 패스를 연결했다. 페인트존에서 일단 공을 잡은 게이틀링은 무서웠다. 안정감 있게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힘’하면 뒤지지 않는 첼시 리도 게이틀링을 상대로는 속수무책이었다.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은 경기 후 게이틀링 활용에 대해 “가장 기대하는 플레이가 나왔다. 게이틀링을 뽑은 이유를 보여줬다. 포스트에 자리를 잡았을 때 얼마나 정확하게 넣어주느냐인데, 최윤아가 있었고, 신정자가 하이-로우 플레이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골밑에 있는 선수에게 공을 넣어주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상대의 거친 디나이 디펜스를 뚫고 패스를 줘야 하기 때문. 일단 이날 게이틀링의 포지셔닝이 매우 좋았다. 첼시 리의 강한 수비를 이겨내며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또 제 때 공을 넣어준 동료들의 도움도 좋았다. 최윤아가 돌아오며 패스에 안정감이 생겼고, 이날 신정자의 패스 타이밍도 좋았다.


골밑 파트너 신정자는 “게이틀링과의 호흡이 잘 맞았다. 또 (최)윤아가 패스워크가 있고, (김)규희나 (윤)미지가 그런 부분에서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연습 때 게이틀링을 막아봤는데, 죽을 뻔 했다. 잔기술도 좋고 볼 캐치력도 좋다. 슛도 좋다. 그 동안 허리가 안 좋아 연습을 잘 못 했는데, 앞으로는 더 잘 할 것 같다. 외국선수 센터 중에선 게이틀링이 제일 잘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게이틀링도 경기 후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게이틀링은 “이겨서 기분이 좋다. 허리가 많이 좋아졌고, 팀과의 케미스트리도 많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나는 항상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게이틀링은 이날 힘 좋은 첼시 리와의 맞대결에 대해 “WNBA에서도 힘든 상대들이랑 해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WKBL에서도 힘은 가장 자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게이틀링은 가장 상대하기 힘든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삼성생명의 앰버 해리스가 가장 힘들다. 포스트와 외곽플레이를 모두 하기 때문에 막기 힘들다”고 말했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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