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농구대잔치] 농구 저변 확대, 2부 대학이 나섰다

한필상 / 기사승인 : 2015-12-21 22:53: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성남/한필상 기자] “좋은 경험이었다. 군대를 갔다 와서 다시 출전하고 싶다”


일반 학생으로서 처음 농구대잔치에 참가했던 교원대 조성빈 선수의 말이다.


지난 가을 MBC배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한국 교원대는 일반 대학팀들과는 구성원이 조금은 다른 팀이다. 중, 고교는 물론 대학에 진학해서도 꾸준하게 농구를 해온 엘리트 선수들이 아니라 선수 전원이 순수 학생들로 구성됐기 때문.


또 하나 이들은 100년이 넘는 한국 농구 역사에 자생적으로 팀을 만들고 협회에 등록한 첫 팀이다.


비록 두 번의 예선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대회 일정을 마친 교원대 선수들의 표정은 밝은 모습이었다. 자신들 보다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의 대결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얻었다는 표정이었다.


이들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꾸준하게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서울대 역시 엘리트 출신 선수 한 명 없는 순수 동아리 팀으로 한 때는 한국 농구계의 원로 장갑진 선생이 팀을 지도했었고, 대학 2부에서 꾸준히 입상을 하기도 했다.


물론 경기를 보자면 현격한 기량 차이 때문에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운 마음을 들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의 도전을 두고 대학 농구 한 관계자는 “이런 열정이야 말로 오히려 우리 농구인들이 본받아야 할 부분”이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사실 이웃 종목인 배구에서는 대학 리그에 일부 2부대학 팀들이 참가해 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실력 격차를 떠나 많은 팀이 참가해 대학 리그를 풍성하게 하고 있는 것.


이런 면에서 농구 역시 대학 2부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문제는 이들이 대한농구협회에 등록을 하게 되면 생활체육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규정이다.


대회에 참가한 한 선수는 “만일 협회 2부 등록을 한 경우라도 생활체육 대회에 출전을 할 수 있게 된다면 보다 많은 팀이 대학 2부에 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농구협회와 전국생활체육농구연합회 관계자들의 노력을 당부했다.


이제 더 이상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의 경계를 세우는 시대는 지났다. 무너져 가는 한국 농구의 위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이 농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농구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함께 노력을 해야 할 때이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한필상 한필상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