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스 토마스, 뉴욕 벤치에 ‘에너지’를 더하다

양준민 / 기사승인 : 2015-12-22 0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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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 ‘식스맨(Sixth Man).' '5명의 주전선수를 제외한 벤치 멤버 중 가장 기량이 뛰어나 언제든지 투입할 수 있는 선수'로서 대체 투입 1순위의 후보 선수를 가리킨다.


올 시즌 뉴욕 닉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시즌 17승 65패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 15위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뉴욕은 22일 현재(이하 한국시각), 동부 컨퍼런스 11위(14승 14패)에 이름을 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살얼음판 레이스를 걷고 있다.(※22일 경기 이전 작성된 기사로 당일 기록이 미반영 돼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이번 시즌 동부 컨퍼런스에선 물고 물리는 치열한 순위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뉴욕 역시 오프시즌 로빈 로페즈, 데릭 윌리엄스, 아론 아팔로 등 알짜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지만 어딘가 모르게 2%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뉴욕은 최근 5경기 4승 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스인 카멜로 앤써니가 5경기 평균 24.6득점을 올리며 팀을 이끈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최근 뉴욕의 상승세엔 랜스 토마스(27, 203cm)를 빼놓을 수 없다.


토마스는 올 시즌 ‘식스맨’으로 경기에 출장, 정규리그 28경기에서 평균 8.4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5경기 기록을 살펴본다면 평균 12.4득점 3.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기록으로만 본다면 토마스 역시 그저 평범한 식스맨 중 한 명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진정한 가치는 기록이 아닌 바로 ‘허슬’과 ‘수비’에서 드러난다. 최근 뉴욕의 경기를 보면 경기 중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센터 포지션에 위치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포르징기스는 지난 17일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 7개의 블록을 기록하는 등 센터 포지션에서 역시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면 센터 포르징기스의 인사이드 파트너는 주로 누구일까?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토마스다.


203cm의 작은 키지만 토마스는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과 수비로 포르징기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또한 자신이 아닌 다른 선수들이 쉽게 리바운드를 할 수 있도록 격렬한 박스아웃까지 서슴지 않는 등 보이지 않는 ‘마당쇠 역할’을 자처하며 뉴욕의 경기력에 에너지를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토마스는 팀 내에서 가장 성실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언드래프티 출신으로 D-리그부터 차근차근 NBA로 올라온 그였기에 항상 그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구단 역시 그의 성실한 모습에 감동받아 지난 6월, 토마스와 1년 160만 달러에 재계약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가 오프시즌 얼마나 노력했는지는 지난 시즌 기록과 비교해본다면 확연히 알 수 있다.


※랜스 토마스 전/현 시즌 기록 비교
: 2014-2015시즌 정규리그 71경기 출장 평균 7.1득점 3.1리바운드 FG 41.2% 3P 31.8%
: 2015-2016시즌 정규리그 28경기 출장 평균 8.4득점 2.0리바운드 FG 47.1% 3P 41.5%


기록에서 보이듯 오프시즌 토마스는 기량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 올 시즌 경기당 0.9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는 토마스는 오프시즌 팀 훈련 종료 후 매일 혼자 500~600개 슛을 던지는 등 슈팅력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토마스는 이번 시즌 경기당 1.5개의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를 본래 위치가 아닌 포르징기스와 로페즈의 백업 빅맨으로 쓰기로 결정한 코칭 스태프의 결정에 따라 오프시즌 약 6kg 가량의 근육량을 늘리는 등 이번 시즌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다.


뼈를 깎는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일까. 토마스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 내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는 말로 올 시즌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 닉스의 감독인 데릭 피셔 역시 “토마스는 수치로 본다면 평범한 선수다. 하지만 그는 수치상에 드러나지 않지만 엄청난 활약으로 나를 만족시키고 있다”는 말로 만족감을 표했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보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토마스 역시 대학시절 듀크대의 NCAA의 우승을 이끄는 등 화려한 시절을 보냈지만 NBA 신인 드래프트에 뽑히지 않아 D-리그를 전전하는 등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그런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에 토마스는 지금까지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 할지라도 48분 내내 그 기량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주전뿐만 아니라 식스맨들의 역할 역시 매우 중요하다. 과연 올 시즌 식스맨으로써 자신의 커리어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토마스가 앞으로도 계속해 발전할 수 있을지, 남은 시즌 토마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뉴욕 닉스의 에너자이저, 랜스 토마스 프로필
: 1988년 4월 24일 미국 태생, 203cm 102kg 포워드, 듀크 대학
: NCAA 우승(2010), NBA D-리그 올스타(2012), ACC All-Defensive Team(2010)
: 2015-2016시즌 정규리그 28경기 출장 평균 8.4득점 2.0리바운드 FG 47.1% 3P 41.5% : 커리어 통산 정규리그 196경기 출장 평균 5.1득점 2.6리바운드 FG 43.9% 3P 38.2%


#사진 - NBA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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