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선아 기자] 야전사령관 김선형을 앞세운 SK가 지난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 82-75로 이겼다.
이날 수훈선수로 선정되어 인터뷰실을 찾은 김선형(27, 187cm)은 최근 느낀 '스펜서 효과'에 관해 소개했다. 드워릭 스펜서는 슛에 장점이 있는 가드다.
김선형은 처음에 그의 역할을 다소 오해했지만, 지금은 그의 성향을 파악해 경기를 유려하게 풀고 있다고.
"볼을 많이 가지는 스타일인 줄 알았는데, 간결하게 캐치엔슛이나 원드리블슛을 던지는 선수다. 처음에는 반대 역할을 했는데, 서로 스타일과 좋아하는 것을 알고 나서부터는 스펜서를 슈팅가드로 세우고 내가 만드는 역할로 바꿔가는 중이다." 김선형의 말이다.
자신의 역할을 찾는 것은 물론 스펜서와 뛰어 도움이 되는 게 또 있다. 김선형은 "체력적으로 도움을 준다. 스펜서가 들어오면 그쪽으로 (수비가)쏠리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체력적으로 보존 된다. 또 (스펜서가)슛이 좋은 선수다보니 (상대가)도움 수비를 많이 못 간다. 공간이 창출되는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에 김선형의 끊임 없는 노력이 더해져 효과를 내고 있다. 김선형은 22일 경기의 승패를 가른 주인공이다.
김선형은 경기종료 24초 전부터 5득점을 올렸다. 이전까지 무득점에 묶였지만, 승부처 동점과 역전을 만드는 득점에 성공. SK의 3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이날 김선형은 5득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김선형이 동점 혹은 역전을 만드는 득점은 이번 만이 아니다. 버저비터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적도 여러 번. 이는 경기 전 준비 시간에서 힘을 얻는 것 같다.
김선형은 선수들이 스트레칭을 준비할 때 공 두 개를 가지고 드리블 연습을 이어갔다. 그리고 동시에 머릿속으로 이미지 트레이닝도 한다고.
이에 관해 묻자 김선형은 "(공)두 개를 가지고 경기하다가 하나를 가지고 (경기)하면 볼 핸드링이 좋아진다. 미국(스킬트레이닝)에서 배운 것을 써먹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미지트레이닝에 관해 "연습할 때 누워서도 하고, 요즘에는 경기장에 나와 몸 풀 때 혼자서도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 드리블이나 슛을 쏘는 것, 실전에 맞춰서 한다"라고 했다.
SK는 11승 22패를 거둬 8위 인천 전자랜드에 반경기차로 따라붙었지만, 여전히 리그 9위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김선형의 노력이 이 순위표를 요동치게 할지 지켜보자. 김선형은 오는 25일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경기한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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