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농구대잔치] 조연에서 주연으로 거듭난 중앙대 ‘정인덕’

한필상 / 기사승인 : 2015-12-23 08: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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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성남/한필상 기자] 꾸준한 노력으로 주전 도약의 꿈을 이뤄냈다.

부활을 외치고 있는 중앙대는 지난 22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5 농구대잔치, 단국대와의 예선 2차전에서 김우재(200cm, C)와 정인덕(197cm, F)을 앞세워 93-71로 승리를 거두고 결선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무엇보다 이 경기에서 중앙대는 상대의 더블 포스트에 맞서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정인덕의 상승세가 가장 눈에 띄었다.

사실 정인덕은 고교 재학시절부터 크게 주목받던 선수가 아니었다. 매 경기 자신이 해야 할 몫은 꾸준하게 해내며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였지만 경기를 지배하거나 화려한 모습으로 두드러진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아니었기 때문.

당시 소속팀이었던 송도고 역시 상위권 성적을 올리던 팀이 아니어서 그가 관계자나 팬들 사이에 잘 알려질 수 없던 이유기도 했다.

그가 중앙대 유니폼을 입게 될 때도, 과연 중앙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 소극적인 성격과 플레이 스타일이 운동량을 강조하는 중앙대 스타일과는 맞지 않아서였다.

하지만 정인덕은 모든 어려움을 딛고 꿋꿋이 버텨냈다. 물론 남들과 마찬가지로 저학년 시절에는 농구를 포기할 생각도 있었단다. 그래도 해왔던 것이고 가장 잘 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묵묵히 훈련에 집중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그의 꾸준함은 이번 대회 들어 중앙대 베스트5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했다. 최고학년이 되었기 때문에 이름을 올린 것도 아니었고, 실력으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 낸 것이다.

플레이도 달라졌다. 과거 소극적으로 임했던 모습과는 달리 코트 위에서 몸싸움도 과감하게 펼쳐 보였고,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하는 등 한층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저학년 때까지 보다 책임감도 들고, 마음가짐도 다른 것 같다. 지금까지 꾸준히 열심히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해왔는데, 눈앞에 기회가 주어진 것 같다”며 정인덕은 이번 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이야기 했다.

양형석 중앙대 감독은 “가능성이 큰 선수라고 생각한다. 아직 경기 상황에 따른 응용능력이 부족하지만 반복하고 경험을 쌓게 한다면 지금보다 나아진 모습으로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정인덕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경기를 마친 뒤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질문하자 “이제 팀의 최고참이 된 만큼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프로 무대에 진출해 오래도록 살아남고 싶고, 2016시즌 팀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태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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