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복순 여사, 나이 잊은 열정으로 한·중 스포츠 가교

곽현 / 기사승인 : 2015-12-23 15:18: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곽현 기자] 중국의 농구팀이 한국에 올 때 이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은 팀이 없다. 바로 한·중 스포츠 교류의 대모로 불리는 방복순(76) 여사다.


1939년생인 방 여사의 고향은 함경북도 청진. 6살 때 가족과 함께 중국으로 건너간 그녀는 이후 줄곧 중국에서 살고 있다. 스포츠교류에 힘쓰는 그녀는 가족이 모두 스포츠와 관련이 있다. 아들은 축구팀 감독을 맡고 있고, 손자도 축구를 했다.


그녀가 한국과 중국의 스포츠교류 인연을 맺은 건 1991년이다. 당시 양국의 스포츠교류가 이어질 때 핸드볼팀을 도와주며 인연이 시작됐다.


과거 현대농구단이 중국으로 전지훈련을 가면서 많은 친분을 쌓았다고 한다. 당시 감독이던 신선우 WKBL 총재와의 친분도 많다. 이후 중국과 스포츠교류가 있을 때는 늘 방 여사가 나선다.


그녀는 지난 16일 상하이 U-18청소년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을 찾았다. 상하이 대표팀의 전지훈련을 돕고 있는 것. 대표팀은 국내 고등학교, 대학교팀, 그리고 22일에는 고양에서 오리온 D리그팀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일흔을 훌쩍 넘은 나이에도 그녀는 정정하게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농구단의 통역을 맡아 편하게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9월에는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에서 중국 랴오닝팀의 참가를 돕기도 했다.


또 WKBL에서 활약했던 김영옥의 중국 진출을 돕기도 했다. 김영옥은 베이징팀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끄는 등 한국농구를 빛내고 돌아왔다.


고양에서 만난 방 여사는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게 힘들지 않냐는 말에 “뭐가 힘들겠어요. 운동도 되고 좋죠. 앞으로도 많은 팀들이 교류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라고 바람을 전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곽현 곽현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