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김진흥 인터넷기자] 오리온이 삼성을 대파하며 2연승을 달렸다.
고양 오리온은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4라운드 경기서 97-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시즌 22승(11패)째를 올리며 선두 모비스와의 격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삼성은 연승 숫자가 5에서 멈췄다.
두 팀의 승부는 삼성이 우세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초반에 판가름 났다. 2쿼터까지 오리온은 문태종과 조 잭슨을 축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두 선수는 각각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전반에만 24점을 합작했다.
무엇보다 오리온은 삼성의 에이스 리카르도 라틀리프 봉쇄에 성공한 것이 컸다. 라틀리프는 오리온의 수비에 막혀 전반전에 2득점만 올리는 데 그쳤다. 심지어 1쿼터에서 번번히 막히자, 7분 17초 만에 교체되는 등 수모를 겪기도 했다. 삼성이 이날 전반에만 득점한 26점은 지난 9월 29일 KCC전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 최저 전반 득점이었다.
삼성은 추격도 제대로 해보지 못한 채 오리온에 계속 득점을 내줬다. 결국, 오리온이 지난 경기에 이어 90득점을 돌파하며 오랜만에 연승을 달렸다.
두 팀의 분위기는 오리온의 애런 헤인즈가 부상당한 날(11/15) 이후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오리온은 3승9패로 허덕인 반면, 삼성은 10승2패로 5연승을 달리면서 공동 3위까지 안착했다.
경기 전, 2위 오리온과 3위 삼성의 경기차는 단 2경기차였다. 이날 승리에 따라서 상위권의 판도가 혼란스러워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양 팀이 만났다. 두 팀 중 한 팀은 무조건 연승을 달릴 수 있다. 애런 헤인즈의 대체선수 제스퍼 존슨의 마지막 경기가 될 이번 경기서 어느 팀이 승리할지 귀추가 주목됐다.
경기 초반부터 오리온은 파상공세를 폈다. 문태종(40, 199cm)이 초반 3점슛을 터뜨리며 삼성과의 점수차를 벌렸다. 제스퍼 존슨(32, 198cm)도 외곽포를 올리며 문태종과 나란히 1쿼터에만 7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초반 공격을 제대로 풀어가지 못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쿼터에 12점이나 앞섰던 오리온은 2쿼터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문태종과 조 잭슨(23, 180.2cm)이 15점을 합작했고 장재석(24, 204cm)도 슬램덩크를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한편, 삼성은 에이스 리카르도 라틀리프(26, 199cm)가 전반전 내내 2득점으로 부진했다. 더구나 삼성은 턴오버를 12개나 범해 공격과 수비 모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오리온이 2쿼터까지 46-26으로 앞섰다.
한 번 터진 오리온의 공격 앞에서 삼성은 속수무책이었다. 특히, 조 잭슨의 활약에 맥을 못 췄다. 잭슨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올렸고 화끈한 원핸드 슬램덩크를 꽂아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었다. 김동욱(34, 194cm)도 9득점으로 지원하면서 삼성에 한때 32점이나 벌리기도 했다. 76-48로 오리온의 우위.
오리온은 4쿼터에도 득점을 연신 터뜨렸고 삼성은 제대로 추격 한 번 해보지 못한 채 무너졌다. 2경기 연속 90점을 돌파한 오리온은 97-69로 승리하며 한 달여 만에 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은 조 잭슨(18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진두지휘한 가운데 마지막 경기였던 제스퍼 존슨(17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맹활약했다. 베테랑 김동욱(14득점 2리바운드)과 문태종(13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팀 득점을 도우며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은 문태영(10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두 자리 득점을 했고, 김준일(9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오리온은 25일(금) 오후 4시 서울 SK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26일(토) 오후 4시 전주로 내려가 KCC와 경기를 가진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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