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알고 하는 선수” 유재학 감독, 빅터 향한 극찬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12-23 2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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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최창환 기자]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다.”


‘만수’ 유재학 감독이 커스버트 빅터를 극찬했다. 극찬을 받을만한 경기력이었다.


빅터는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맹활약, 울산 모비스의 89-66 완승을 주도했다.


빅터는 이날 찰스 로드가 빠진 KGC인삼공사의 골밑을 지배했다. 빅터는 공격 리바운드를 8개나 따내는 등 모비스가 리바운드 싸움에서 40-23으로 앞서는데 공헌했다. 최종기록은 17득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3블록. 출전시간(25분 30초)을 고려하면, 대단한 생산성이었다.


빅터는 “로드가 못 뛰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이틀 동안 골밑공략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그래서 골밑에서 득점도 많았고, 리바운드도 많이 따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다만, 2쿼터에 시도한 이날 첫 자유투는 에어볼이 돼 식은땀을 훔쳤을 터. 빅터는 이 상황에 대해 묻자 “(공이)떠나는 순간 ‘아차’ 싶었지만, 에어볼이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예감이 안 좋아 막판 손가락에 힘도 더 줬는데…”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언더사이즈 빅맨 빅터는 영리한 포워드다. 3점슛 능력을 지닌 데다 함지훈처럼 여의치 않을 때 동료의 기회를 살려주는 능력도 준수하다. 지난 19일 창원 LG전(7어시스트)에 이어 이날도 5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했다.


유재학 감독 역시 빅터를 두고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라는 평가를 내렸다. “공 없을 때 흐름을 알고 있다. 그래서 리바운드와 수비능력이 좋은 것”이라고 운을 뗀 유재학 감독은 “다만, 공격할 때 욕심을 냈으면 하는데 자꾸 패스를 한다. 그래서 공격 시도하면 ‘잘했다’라고 한다”라며 웃었다.


외국선수 제도가 바뀌어 대부분의 팀들이 2015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단신 외국선수로 가드를 선발한 반면, 모비스는 드래프트 당시부터 언더사이즈 빅맨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원주 동부(웬델 맥키네스), 서울 삼성(에릭 와이즈), 창원 LG(샤크 맥키식) 등 타 팀들도 단신 외국선수를 언더사이즈 빅맨으로 교체하는 등 이는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빅터가 이와 같은 트렌드가 만들어지는데 영향을 끼친 건 아닐까.


이에 대해 전하자 빅터는 “나 때문에 다른 팀들이 언더사이즈 빅맨을 영입한 것이라면 영광이겠지만, 크게 신경은 안 쓴다. 나는 오로지 챔피언이라는 목표를 갖고 한국에 왔다”라고 전했다.


#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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