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남대열 인터넷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LA 레이커스의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37, 198cm)가 남긴 말이다.
NBA 2015-2016시즌 초반 경기력 부진에 시달렸던 브라이언트는 지난 1일(한국시간) 은퇴를 선언하며 자신의 시대가 끝났음을 인정했다. 최근 몇 년간 잦은 부상을 겪었던 브라이언트는 올 시즌 초반에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나는 리그 200등 선수다”라고 자책했다.
브라이언트의 부진과 더불어 젊은 선수들의 느린 성장은 레이커스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25일 현재 레이커스는 5승 24패를 기록하며 서부지구 꼴찌에 머무르고 있다. 레이커스의 평균 득실점 마진은 -10.9점이다. 공·수 밸런스는 완전히 무너졌고, 리그에서 가장 비효율적인 농구를 하고 있는 팀으로 전락했다.
무엇보다 팀의 구심점이 없다. 뚜렷한 전술도 없는 상황이고 승부처에서 팀을 구해낼 에이스가 없다. 조던 클락슨, 디안젤로 러셀, 줄리어스 랜들 등 젊은 선수들은 아직까지 클러치 상황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브라이언트도 시즌 초반 팀의 공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3점슛 난사로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 브라이언트는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코비 브라이언트 최근 4경기 성적
평균 23.5점 3.8리바운드 4.3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4.0%(8.3개) 3점슛 성공률 31.0%(2.3개)
브라이언트가 뛴 4경기에서 레이커스는 2승 2패를 거두며 한때 7연패의 늪에 빠졌던 모습과는 다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덴버 너게츠와의 경기에서는 32분을 뛰면서 31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1스틸을 기록, 팀 승리(111-107)를 이끌었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이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브라이언트는 “나는 여전히 이런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덴버 너게츠 마이크 말론 감독도 “브라이언트는 오늘밤 좋은 경기를 펼쳤다. 우리 팀 어느 누구도 그를 막을 수 없었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올 시즌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적이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와 상관없이 브라이언트가 마지막 시즌에 팀의 리더로서 후배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26일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브라이언트가 레이커스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줄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 사진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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