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농구대잔치] 불안한 모습 보이고 있는 대학 최강 고려대

한필상 / 기사승인 : 2015-12-25 22: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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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성남/한필상 기자] 대학 최강 고려대에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 3년간 대학 최강으로 군림해 온 고려대가 예선 전승을 거두고 6강 결선에 진출했지만 안팎의 내홍과 더불어 전력이 과거 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려대는 지난 24일 단국대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시종일관 단국대에게 10여점 이상을 끌려가다 경기 후반 이종현(206cm, C)이 살아나면서 가까스로 72-70으로 승리 했다.




경기를 지켜 본 한 관계자는 “경기 내용은 확실하게 고려대가 패했다. 더구나 후반 결정적인 오심이 없었더라면 결과 역시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고려대가 대학리그 챔피언 결정전 때와는 다른 모습을 이번 대회에서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고려대가 흔들리는 것은 당연하다는 분위기.




우선 문성곤(KGC)과 이동엽(서울삼성)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정희원(192cm, F)과 김낙현(184cm, G)이 아직 부족한 부분 투성이다. 정희원의 경우 크게 향상된 외곽슛 능력으로 공격에서 힘을 보태고 있지만 출전 경험이 부족해서인지 수비에서는 역부족.




또한 김낙현 역시 외곽슛이나 돌파 능력은 우수하지만 정통 포인트 가드가 아니기 때문에 경기를 풀어가는 부분이나 팀플레이가 아직 미숙하다.




여기다 올 시즌 그 어느 해 보다 많은 대표팀 차출로 인해 이종현(206cm, C)과 강상재(200cm, F)의 피로도도 만만치 않아 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덕분에 최근 강상재의 경우에는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쉽게 흥분하는 등 평소 그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민형 감독의 부재는 고려대가 흔들리는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다.




이 감독의 경우 팀이 위기 상황에 몰렸을 때 작전 보다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선수들을 집중하게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 왔는데, 이런 구심점을 해줄 선장이 없다보니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단국대와의 예선전을 마친 고려대의 새로운 주장 이종현 역시 “아무래도 감독님이 벤치에 없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흔들리는 부분이 있다”며 감독 부재에 대한 위기감에 동의했다.




다행인 것은 고려대가 4강에 직행했고, 상대가 우승 후보라 할 수 있는 신협 상무와 라이벌 연세대가 아니어서 한 시름을 놓은 상황이다.




그러나 대회 우승을 포함해 고려대 왕조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오랜만에 찾아온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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