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유소녀 농구클럽의 진검승부 현장

곽현 / 기사승인 : 2015-12-27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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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곽현 기자] 한국과 일본, 양국의 유소녀 농구팀들이 교류전을 가졌다.


WKBL은 26일과 27일 양일에 걸쳐 2015 WKBL 유소녀 농구클럽 한일교류전을 개최했다. 이번 교류전은 한일 양국의 유소녀들이 자웅을 겨루고, 친목을 도모하는 기회가 됐다.


이번 교류전에서 한국대표는 2015 WKBL 유소녀 클럽 최강전 우승팀인 도봉 W-클럽과 준우승팀 수원-W클럽이 참가했고, 일본대표로는 쇼난 세렉토팀이 한국을 찾았다.


첫 번째 교류전은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첫 대결에서는 한국 대표인 도봉 W-클럽이 34점 중 32점을 성공시킨 심수현의 원맨쇼에 힘입어 34-33,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양국 유소녀팀들의 경쟁에선 최근 일본의 전력이 압도적으로 우위였다. 유소녀팀들의 팀 수에서 압도적인 차이가 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저변에서 차이가 때문에 결국 경쟁력이 벌어진 것. 때문에 이날 승리는 큰 의미가 있었다.


심수현은 경기 후 “못 이길 줄 알았는데, 이겨서 좋다. 3명 사이를 뚫었을 때가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본팀 마토바 야스히로 감독은 “저런 선수는 처음 봤다. 여러 명으로 수비를 했는데도 못 막았다”고 감탄했다.


두 번째 경기는 2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에선 수원W-클럽이 세렉토에 패했다.



전력차가 압도적이었다. 신체조건에서 우리 선수들이 더 좋았지만, 일본 선수들이 더 공을 잘 다뤘고, 다부졌다.


경기는 7분 4쿼터로 진행됐다. 특이할만한 점은 링 높이가 일반 농구대와 같은 305cm였다는 점이다.


유소년 농구는 초등학교 경기처럼 링 높이를 260cm로 낮춰서 경기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지난 10월 1일부로 초등학교 링 높이가 일반 링 높이인 305cm로 높이면서 유소녀 농구도 링 높이를 높였다.


키가 작은 아이들인데다 여자아이들이다보니 높은 링에 슛을 던지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들에 따라 멀리서도 슛을 성공시키는 아이가 있었다.


한국은 이번 교류전을 1승 1패로 마쳤다. 아이들은 일본팀과 경기를 하는 색다른 경험을 통해 농구의 재미를 키웠고, 농구에 대한 눈을 더 키울 수 있었다.


수원 W-클럽 이지환 감독은 “우리 아이들에겐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아이들이 몸을 쓰는 요령에 대해 잘 모르는데, 직접 부딪혀보면서 이해를 했을 거라 생각한다. 일본이 생활 체육이 잘 돼 있다 보니 우리랑 차이가 많이 났다. 그래도 최근에는 그 격차가 조금은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팀의 공격을 이끈 박수빈은 “한일전이라서 더 이기고 싶었는데, 져서 아쉽다”며 “일본팀이 잘 하는 것 같다. 한일전이라서 더 승부욕이 생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WKBL 신선우 총재는 “그 동안 일본과 실력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교류전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최근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오면서 격차가 조금은 줄어든 것 같다”며 “경쟁이 가능하다면 꾸준히 교류전을 치를 계획이다”고 말했다.


침체된 여자농구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린 유소녀들에게 농구의 재미를 알리고 활성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WKBL은 앞으로도 유소녀 농구 활성화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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