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농구대잔치] 정희원 부활 고려대, 우승 향해 질주

한필상 / 기사승인 : 2015-12-27 22: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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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성남/한필상 기자] 흔들리는 고려대를 정희원이 일으켜 세웠다.


고려대는 27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5 농구대잔치 남자 일반부 준결승전에서 3점슛 2개를 포함 13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정희원(192cm, F)의 활약을 앞세워 76-61로 건국대를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압승을 거둔 덕분에 많은 시간을 경기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경기 초반 정희원의 활약이 없었더라면 고려대가 쉽게 건국대에 승리를 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특히 시작과 함께 터진 3점슛 2개는 팀이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 갈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그의 활약으로 인해 고려대는 일찌감치 큰 점수 차로 앞서 나갔고, 큰 위기 없이 승리를 따내 결승에 진출 할 수 있었다.


사실 정희원이 이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이번 대회 들어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기는 했지만 활약이 크지 않았고, 그에게 주어진 역할도 많지 않았기 때문.


더구나 프로에 진출한 문성곤(KGC)과 비교해 공격과 수비 모든 부분에서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아 공백을 최소화 하는 것만으로도 그에게는 벅찬 상황임을 잘 알고 있어서다.


하지만 준결승전에서 보여준 그의 플레이는 잃어버렸던 유망주 시절의 모습의 재연이었다.


빠른 스피드와 점프력, 그리고 어떤 수비에 아랑곳 하지 않고 림을 향해 날아드는 그의 투지 넘치는 공격 모습은 과거 전국무대를 호령하며 이종현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임호중 시절의 판박이였다.


더구나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슈팅능력까지 몰라보게 좋아져 매 경기 꾸준하게 3점포를 터트리고 있다.


“고등학교 진학 하면서 무릎 부상을 당했고, 체중도 늘고 스피드나 점프력도 많이 떨어졌다. 다행히 대학 진학 이후에 감독님 배려로 몸을 추스르면서 훈련을 착실하게 했는데, 오랜만에 팀에 보탬이 된 것 같다”며 정희원은 경기 후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이제 결승전에서 상무 형들과 경기를 하게 되는데 마음을 비우고 열심히 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오랜 기간 부상과 재활로 신음했던 정희원을 필두로 한 고려대의 시즌 마지막 도전이 행복한 결과로 끝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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