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강현지 인터넷기자] 마커스 블레이클리(27, 193cm)가 돌아왔다.
블레이클리가 속한 부산 케이티가 29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1-61로 승리했다.
그간 자신감을 잃은 모습으로 조동현 감독의 속을 태웠던 블레이클리가 이날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블레이클리의 이날 기록은 23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6스틸.
모처럼 팀 승리에 기여한 블레이클리의 입가엔 미소가 가득했다. 경기를 마친 블레이클리는 “경기 시작하면서 (박)상오가 스타트를 잘 끊었고, 선수들이 열심히 수비를 해서 잘 된 것 같다”며 승리를 기뻐했다. 이어 블레이클리는 “(이)재도가 자신감을 가져서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1, 2라운드 케이티 승리의 중심에 있었던 이재도와 블레이클리였지만, 3라운드부터 내림세를 탔다. 저조한 성적에 두 선수 모두 자신감을 잃어갔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1쿼터부터 이재도가 코트 위를 휘저었고, 2쿼터에 출전한 블레이클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2쿼터 자유투로 득점 가동을 한 블레이클리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다. 특히 3쿼터 초반 상대의 공을 가로채 득점을 올리는 장면이 두 차례나 나왔다. 계속된 득점에 자신감을 되찾은 듯 했다.
그간 블레이클리의 저조한 모습에 케이티 조동현 감독도 고민이 많았다. 경기가 끝나고 아쉬웠던 자신의 경기력을 자책한 블레이클리는 식사도 거른 것. 이에 블레이클리는 “잘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기에 대한) 스트레스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다 받는다. 항상 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을 계기로 내려놓으며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3라운드까지 외국 선수 2명이 출전할 수 있었던 3쿼터에서 케이티는 평균 24.9득점을 올리며 10팀 중 2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때문에 2, 3쿼터 외국선수 둘이 뛸 수 있는 4라운드부터 케이티의 상승세가 이어질 거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블레이클리의 활약상은 이어지지 못했고, 이날 경기 전까지 4라운드 9.2득점을 올리는 미미한 기록을 남겼다. 아쉬웠던 4라운드의 모습에 블레이클리는 “모두 다 예상했기에 상대 팀에서 심스와 내가 뛰면 집중견제를 하는 준비를 한다. 다른 팀의 전략이라고 생각했고, 우릴 잘 막았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블레이클리는 “농구는 변화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 연구하고 준비했던 것이 오늘 경기에서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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