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농구협회, 명칭 문제로 난항

한필상 / 기사승인 : 2016-01-14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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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한필상 기자] 대한농구협회(회장 방열)와 국민생활체육전국 농구연합회(회장 백용현)가 14일 통합 협약체결을 앞두고 통합 단체의 명칭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그 동안 두 단체는 오는 2월 말까지 통합을 전제로 각각 TF팀을 구성해 통합에 따른 여러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조율해 왔으며 14일 최종 협약을 마무리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4차 회의 및 협약식에 앞서 통합 단체의 명칭을 두고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여 최종 통합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먼저 대한농구협회의 경우 100년이라는 역사를 가진 현재의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이름을 가지는 것은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일부 인사의 경우 통합을 위해 명칭 정도는 양보해도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소수에 불과하다.


특히 원로 농구인들은 “대한농구협회라는 것은 역사와 전통 그리고 한국 농구인들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말이기 때문에 이를 포기해서는 안된다”며 현재의 명칭을 고수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생활체육농구연합회 김용진 사무처장은 “절차상으로는 일대일 통합이지만 명칭을 양보할 경우 우리 연합회가 농구협회에 귀속된다고 생각하는 산하 연합회 관계자들도 있다. 이런 면을 고려해 새로운 명칭으로 통일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처장은 대한자전거연맹의 예를 들어 “대한싸이클연맹과 자전거연합회는 이름을 합치는 형태로 새로운 명칭으로 이름을 바꾼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도자, 선수들 그리고 동호인들은 양 단체의 논의 과정이나 통합에는 별 관심이 없는 듯하다.


지방에서 활동 중인 동호인 A씨는 “통합 과정이나 명칭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이름을 어떻게 정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통합 후 엘리트 체육인이나 생활 체육인 중 홀대 받는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고부 팀을 지도하고 있는 B씨 역시 “누가 많은 이득을 얻는 것을 고민하지 말고 모두가 윈-윈(Win, Win)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한국 농구가 다시 일어 설 수 있도록 함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미 일부 단체의 경우 기존의 명칭을 유지한 채 생활체육에 대한 배려로 무리 없이 단체를 통합한 사례도 있다. 과연 대한농구협회와 생활체육전국연합회가 혜안을 발휘해 어떤 대답을 내놓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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