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난 복귀' 중국女대표팀, 올림픽 최종예선 담금질 돌입

양준민 / 기사승인 : 2016-02-05 14:34: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 리우올림픽을 향한 중국여자농구대표팀의 발걸음이 분주해 보인다. 지난 1월 26일(이하 한국시각), 중국농구협회는 오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2016 리우올림픽 여자농구최종예선에 나설 16인 예비명단을 발표함과 동시에 2월 13일부터 소집훈련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리우올림픽 여자농구최종예선은 6월 13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에서 개최)

지난 2015년 우한에서 열린 FIBA-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만나 대패(50-85), 자존심을 구긴 중국여자농구대표팀은 자국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소집,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을 향한 담금질에 들어갈 준비를 마쳤다. 이들은 시즌이 끝나는 3월 12일까지 대표팀 소집훈련과 팀 경기를 병행할 예정이다. (※한국은 2015년 우한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 중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농구최종예선 조별현황

A그룹 - 쿠바, 뉴질랜드, 프랑스
B그룹 - 카메룬, 터키, 아르헨티나
C그룹 - 벨라루스, 한국, 나이지리아
D그룹 - 베네수엘라, 스페인, 중국

천난의 선수복귀와 미래를 준비하는 중국여자농구

무엇보다 이번 대표팀 소집명단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대목은 천난(33, 197cm)이다. 2014년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은퇴를 선언, 그간 코칭스태프로 활동했던 천난이 선수로 복귀, 이번 대표팀 예비명단에 그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천난의 선수복귀는 마허 대표팀 감독의 간곡한 설득이 큰 힘이 됐다. 마허 감독은 2015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에게 참패한 후 대표팀에 노련미를 더해줄 선수가 필요하다 판단, 그 노련미를 더해줄 선수로 천난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 언론들 역시 "천난은 지난 3년이라는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점점 옛 기량을 찾아가고 있다"고 보도하며 선수 복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 천난은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31살의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또한 "2000년부터 중국여자농구대표팀의 주축선수로 활약한 그녀의 풍부한 국제경험은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을 준비하는 중국대표팀 어린선수들의 성장에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 말하고 있다.

#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농구최종예선 중국대표팀 16인 예비명단
가드 - 조지방(22,168cm), 양역유(21,176cm), 진효가(28,180cm), 구사월(25,177cm)
포워드 - 샤오팅(27,188cm), 오적(26,186cm), 정봉(26,190cm), 황사정(20,192cm)
마운아(23,188cm), 노문(26,190cm), 손몽흔(23,190cm), 이몽(21,185cm)
센터 - 가오송(24,191cm), 황홍빈(27,195cm), 손몽란(24,197cm), 천난(33,197cm)

실제로 중국여자농구대표팀은 이번 대표팀 예비명단에 WCBA의 어린 선수들을 대거 포함, 먼 미래 역시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위에서 알 수 있듯 190cm이상의 장신선수들이 대거 포함되었다. 이는 조별리그 통과시 중국과 만날 가능성이 높은 우리 대표팀에게 좋은 소식으로 들리지 않는다. (※ 16인의 예비명단에서 오적, 조지방을 빼고 모두 WCBA에서 활약 중이다. 오적, 조지방 두 선수 역시 대학리그 득점왕, MVP수상 등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로 주목 받고 있다.)

WCBA의 신성들, 최종예선에서 큰 사고 치나!?

이번 대표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황홍빈은 195cm의 장신에 98kg의 탄탄한 신체조건으로 중국 언론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포워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마운아 역시 190cm의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돌파능력을 바탕으로 자유투를 얻어내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정평이 나있다. 두 선수 모두 현재 WCBA의 산시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 황홍빈, 2015-2016시즌 CBA 정규리그기록(5일 기준)
21경기 출장 평균 9.7득점 6.7리바운드(OR 2.7개/ DR 4개) FG 47.1% FT 52.4%
# 마운아, 2015-2016시즌 CBA 정규리그기록(5일 기준)
19경기 출장 평균 9득점 5.7리바운드(OR 1.8개/ DR 3.9개) FG 41.3% FT 76.3%

이 외에도 가드진의 양역유와 포워드진의 이몽 역시 향후 중국여자농구를 이끌어 갈 차세대 유망주들로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들이다. 특히, 이몽은 U-17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MVP를 수상할 정도로 좋은 기량을 선수다. 또한 스몰포워드인 그녀는 다재다능함으로 현재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 두 선수 모두 실력과 외모를 겸비해 많은 남성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 양역유, 2015-2016시즌 CBA 정규리그기록(5일 기준)
14경기 출장 평균 9.9득점 3리바운드 2.8어시스트 FG 54.2% 3P 35%(경기당 1.2개)

# 이몽, 2015-2016시즌 CBA 정규리그기록(5일 기준)
19경기 출장 평균 16.8득점 5.6리바운드 3.3어시스트 FG 58.5% 3P 28.2%(경기당 0.6개)
리우올림픽을 향한 한국여자농구의 준비는?

한국여자농구대표팀 역시 이번 6월에 열리는 리우올림픽 여자농구최종예선에 참가한다. 대표팀은 최근 조 추첨에서 벨라루스, 나이지리아와 함께 한 조에 편성됐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조별예선통과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단서가 붙는다. '잘 준비할 경우'이다. 아직 한국대표팀은 최종예선준비를 위한 걸음마조차 떼지 못 하고 있다. (※벨라루스와 나이지리아는 각각 FIBA 랭킹 10위, 42위를 기록, 한국은 12위)

대표팀을 이끌었던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고사로 대표팀 선장자리는 '공석'이다. 이로 인해 대한농구협회는 "2월쯤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회의를 통해 대표팀 감독을 결정하겠다" 밝혔지만 최근 대한농구협회는 전국농구연합회와의 통합작업으로 인해 경제적, 물리적 여유가 없는 상태다.

뿐만 아니라 3월말이 돼서야 모든 일정이 종료되는 2015-2016시즌 WKBL의 일정 역시 우려가 되고 있다. 대표팀 발탁이 유력시 되는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가지지 못한 채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면 이는 자칫 큰 부상의 위험과 경기력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일부의 의견처럼 5월부터 합숙훈련을 시작하기엔 최종예선까지 너무나 시간이 촉박하다.

어느덧 리우올림픽 최종예선까지 4개월여라는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리우올림픽 본선을 향한 중국여자농구의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 보인다. 그에 비해 한국여자농구는 여전히 제 자리 걸음 중이다. 과연 한국과 중국여자농구대표팀 모두 자신들의 바람대로 올 해 브라질땅을 밟을 수 있을지, 앞으로 남은 4개월이라는 시간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사진 - 소후신문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양준민 양준민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