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한필상 기자] 우승 노리는 화봉중과 용산중이 첫 판부터 만났다.
35개 팀 가운데 27팀이 참가한 남중부는 7개 그룹으로 나뉜 가운데 강팀으로 전망되는 팀들이 골고루 나뉘어졌다. 하지만 시즌 첫 우승을 노리는 수비 농구의 화봉중과 전통의 용산중은 B그룹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고, 첫 경기부터 자웅을 겨루게 됐다.
많은 남중부 지도자들이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는데 주저 하지 않는 용산중은 경험 많은 백코트 진을 앞세우고 있다. 초등부 시절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가드였던 김태완(182cm, G)은 날카로운 돌파 능력을 앞세워 공격에 전면에 나선다.
여기다 파괴력 있는 공격력이 장점인 정우진(185cm, F)과 신장이 좋은 김진호(190cm, F)가 언제든 득점을 만들어 낼 준비를 마쳤다. 또 하나 동계훈련 기간 동안 수비 조직력을 강화해 공격과 수비 모두 남중부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빠른 스피드, 근성있는 수비가 돋보이는 화봉중은 그동안 약점이었던 높이를 대거 보완하면서 다시 한 번 정상 등극을 목표로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대부분이 기본기가 탄탄한 것도 화봉중만의 강점.
이번 대회에서 크게 기대 되는 선수는 가드 김동우(178cm, G)와 양준석(170cm, G)으로 신장은 작지만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할지를 알고 있는 재간둥이들이다. 여기다 박영호(189cm, F)와 문정현(187cm, F), 김연성(190cm, C)은 모처럼 화봉중이 배출한 장신 빅맨들.
이들이 화봉중만이 가진 조직적인 농구를 제대로 코트 위에서 보여줄 수 있다면 이들의 앞길을 막아서는 것은 쉬워 보이지 않는다.
이들과 함께 배경한 코치가 이끄는 휘문중도 요주의 팀이다. 용산중과 화봉중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력은 떨어지지만 이승구(188cm, F)와 권현우(191cm, C), 성용호(187cm, F)로 이뤄진 높이는 어느 팀과도 대적할 자신이 있다.
뿐만 아니라 배경한 코치는 부활을 외치고 있는 휘문중을 누구보다 빠르게 정상권으로 끌어 올린 지도자로 전력의 차이를 떠나 쉽게 물러나지는 않을 것이다.
강팀들이 나란히 포진한 B그룹과는 달리 A그룹은 뚜렷하게 전력이 앞서 있는 팀이 없어 매 경기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오랜 부진 끝에 2015시즌 상위권에 올라온 광주 문화중은 왼손잡이 신가준(183cm, F)과 야전사령관 김인하(177cm, G)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신가준은 경험은 부족하지만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며, 김인하는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를 알고 있는 선수다.
새로운 지도자와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 배재중은 당장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초등부에서 잔뼈가 굵고 지도 능력을 인정받은 김동환 코치라면 충분히 배재중을 변화시켰을 것이라는 것이 남중부 지도자들의 시선이다.
지난 시즌 안팎의 문제로 내홍을 겪어야 했던 동아중은 재기의 발판을 만드는 것이 이번 대회 목표다. 선수층이 많이 엷어져 과거의 명성을 되찾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더 이상 상대에게 승리를 헌납하지 않는 팀이 되겠다는 각오다.
춘천중 역시 결선 진출의 꿈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동계훈련 기간 동안 중등부로는 드물게 웨이트 훈련에 집중했고, 비슷한 전력의 팀들과 많은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다져왔다.
다만 에이스 최재우(175cm, G)가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미지수인 것이 아쉽다. 대신 엄규환(186cm, C)은 골밑에서 정주영(178cm, F)은 외곽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
C그룹에선 이주혁(184cm, C)과 전오성(174cm, F), 김규빈(168cm, G) 트리오를 앞세운 주성중을 주목해야 한다. 이들은 학교와 지역 농구인들의 지원 속에 자라온 선수들로 신장은 상대를 압도할 수준은 아니지만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하는 선수들이다.
이주혁의 경우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팀의 대들보 역할을 해주고 있고, 전오성은 돌파능력을 앞세워 공격을 이끈다. 김규빈은 탁월한 볼 다루는 능력을 이용해 팀을 이끌고 있다.
주성중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발 앞서 있다면 단대부중과 성성중이 뒤를 쫓고 있다. 연계학교가 없음에도 꾸준히 선수를 발굴해 일정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단대부중은 가능성 있는 가드들을 앞세워 결선 진출을 노린다.
천안 성성중은 새로운 지도자와 더불어 전력 향상에 많은 공을 들였다. 그러나 주축 선수들이 저학년이고 신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예선전을 뚫고 결선에 진출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을 전망.
D그룹은 지난 시즌 남중부를 양분했던 전주남중과 호계중이 각축전을 펼칠 것으로 평가된다. 전주남중에는 유급생 이두원(200cm, C)을 비롯해 김민혁(202cm, C), 최유성(183cm, F)이 모두 경기에 나선다.
지난 시즌 결선의 경험을 가진 백업 선수들은 어느덧 주전으로 자라나 장신 선수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보인다면 다시 한 번 2015영광을 재현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호계중은 지난 시즌에 비해 전력은 다소 떨어졌다는 평. 하지만 특유의 짜임새 있는 경기력과 수비력은 단연코 남중부에서 최고 수준이다. 공격에서는 박종하(181cm, G)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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