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선수들 일깨운 박종천 감독의 레포트

곽현 / 기사승인 : 2016-02-19 0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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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의 박종천 감독은 젊은 선수들과 스마트폰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자주 이용한다고 한다.

박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면 장문의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전달한다고.

“경기가 끝나면 선수들에게 자신이 경기한 모습을 몇 번씩 다시 보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 플레이를 보고 어떤 점을 느꼈는지, 어떤 걸 보완해야 하는지를 레포트를 쓰라고 시킵니다.”

보통 자신의 경기를 복기하는 경우는 많지만, 레포트를 제출한다는 것은 처음 듣는 일이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레포트 제출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한 숙제를 받는 선수들은 김이슬, 강이슬, 서수빈 등 최근 출전시간을 늘리고 있는 어린 선수들이 대상이다.

자신의 플레이를 보고 반성하고, 보완점을 찾은 것일까? 내외곽 균형이 조화를 이룬 하나은행은 팀 창단 후 최다인 6연승을 달렸다. 하나은행은 18일 KDB생명을 62-56으로 꺾고 6연승에 성공했다.

특히 이날 주전가드 김이슬은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10점 3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김이슬은 경기 후 박종천 감독의 레포트에 대해 “감독님이 경기가 끝나시면 카카오톡을 보내서 우리가 한 플레이를 보고 느껴야 한다고 하신다.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레포트는 어떻게 제출하냐는 질문에 “직접 써서 제출한다”고 답했다. 그만큼 정성이 담긴 결과물이다.

확실히 이번 시즌 김이슬은 출전시간이 늘어나며 기량 향상이 된 모습이고, 최근 6연승의 중심에 서며 안정감을 더 하고 있다. 박종천 감독의 숙제가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

김이슬은 “우리 팀에 득점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렇지만 나도 자신 있게 공격에 가담하려고 한다. 내 포지션 선수들의 플레이를 많이 보고 있다. 전에는 점수차가 벌어지면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강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선수들이 한층 자신감을 찾은 KEB하나은행은 팀 최다연승과 함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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