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삼천포/한필상 기자] 또 하나의 대기록이 춘계연맹전에서 작성됐다.
제53회 춘계전국남녀 중고농구연맹전 예선전 마지막 날인 20일 남중부 경기에서 또 하나의 대기록이 작성됐다. 주인공은 삼선중 입학예정자인 박정환(172cm, G)으로 팔룡중과의 경기에서 13점 10리바운드 11스틸을 기록해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것.
더욱이 놀라운 것은 박정환은 이제 막 중학교 입학 예정자로 한국 농구 역사에 가장 나이 어린 트리플-더블러가 된 것이다.
박정환은 프로농구 SK와 TG삼보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동아중과 배재중에서 코치로 역임했던 박종덕(39)씨의 큰 아들로 초등학교 시절부터 뛰어난 기량을 자랑해 미래가 기대되는 유망주로 꼽히고 있는 선수다.
일부에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선수들의 체격조건과 운동능력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도 있었지만 중학교 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번 대회에서 큰일을 낸 것이다.
박정환이 이처럼 놀라운 기록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일찍부터 농구를 시작해 볼 다루는 능력이 탁월했기 때문이다. 이미 볼 다루는 능력은 중, 고등학교 선수들과 견줘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
여기다 최근에는 KT의 후원으로 농구 스킬 전문가인 안희욱 트레이너와 함께 드리블 기술 훈련을 하면서 드리블 기술이 더욱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그를 지도하고 있는 한규현 삼선중 코치는 “초등학교 농구와 중학교 농구의 차이는 크다. 그런데 이렇게 단 시일 내에 받아들이고 자신의 것을 만드는 선수는 본적이 없다. 높이나 힘은 아직 부족하지만 기술적인 부분이나 농구에 대한 센스는 최고 수준”이라며 제자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물론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에이스 혼자 경기 운영부터 득점에 이르기까지 혼자 할 수 있었지만 중학교 무대에서는 자신의 역할에 맞는 플레이, 팀플레이에도 맞출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앞서 치렀던 두 번의 경기에서 보여준 그의 플레이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코치는 “이제 막 중학교 무대에서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을 뿐이다. 분명 좋지 않은 버릇도, 무리한 경기 스타일도 보였지만 이번 대회의 느낀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노력을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비록 팀의 예선탈락으로 인해 이번 대회에서는 더 이상 그의 모습을 볼 수 없겠지만 누구보다 뛰어난 재능과 끊임없이 자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박정환이 과연 다음 대회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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