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삼천포/한필상 기자] 입학 예정자 이현중이 고교무대에서 화려하게 날았다.
삼일상고는 22일 삼천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3회 춘계전국남녀 중고농구연맹전 남고부 8강전에서 우승후보 부산 중앙고를 맞이해 치열한 사투 끝에 78-74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이날 무엇보다 돋보인 활약을 보인 것은 U16남자 대표팀에서 식스맨으로 활약했던 입학예정자 이현중(198cm, F)이었다. 다소 왜소한 체격을 가진 그지만 내, 외곽에서 무려 24점을 만들었고, 골밑에서는 고교 최고의 빅맨인 양홍석(199cm, C)을 상대로 1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만일 그의 활약이 없었다면 골밑 싸움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기에 승리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그가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예상한 관계자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신장이나 슈팅 능력은 합격점을 줄 수 있지만 왜소한 체격이 아직은 고교무대에서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약점을 투지와 근성으로 헤쳐나갔다.
상대보다 먼저 골밑으로 파고 들었고, 큰 키와 팔을 이용해 리바운드를 잡으려 애를 썼다. 자신이 볼을 잡지 못할 경우에는 동료에게 볼을 쳐내려고 사력을 다하기도 했다.
공격에서도 그의 활약은 팀에 큰 힘이 되었다. 경기 초반 상대에게 완벽하게 경기의 주도권을 빼앗겼지만 2쿼터 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덕분에 삼일상고는 후반 역전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지금까지 보여준 그의 경기력을 두고 관계자들은 생각 이상으로 잘 적응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장신이면서도 볼을 다루는 능력이 준수하고 무리한 플레이 보다 상황에 맞춰 패스와 공격을 할 수 있는 냉정함도 보여줬다는 것.
여기다 그의 최고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슈팅 능력을 더욱 가다듬게 된다면 고교 최고의 포워드로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부산중앙고라는 거대한 상대를 무너트린 삼일상고와 이현중의 앞에는 박진철(202cm, C)으 앞세운 제물포고가 결승행 티켓을 놓고 기다리고 있다. 과연 이현중은 이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성장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남고부 준결승전을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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